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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버스 띄운다... 골드라인 해결에 잠룡들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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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륙양용.jpg

2021년 3월 29일 GMI그룹이 국산 기술로 제작한 워터제트형 수륙양용버스가 부산 광안리 수영만 앞바다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GMI그룹


 

역사에 컷팅맨 배치, 70번 버스는 10분 단축 

'개화역~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설치도 OK

김병수 시장 제안 '김포~서울'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적극 검토...구체적 실행방안 마련 중

오세훈 "모든 사항 동원해서 총력 기울일 것”


14일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한 특별대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골드라인 안전사고와 관련해서 윤석렬 대통령이 대책 수립을 특별 지시하자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가세하는 등 여권의 차기 잠룡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당초 서울시는 개화역~김포공항 구간 버스전용차로 미설치를 놓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자체들이 자기 입장만 생각하다보니 해결이 안되고 갈등만 생긴다"고 발언하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해명자료를 내고 반박했다가 몇시간 만에 입장을 확 바꿨다. 


서울시는 같은 날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수도권 시민의 교통 편의와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 빠른 수송증대를 위한 대중교통 지원부터 5호선 연장 및 수륙양용버스 도입 등 단계적 대책을 빠르게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개선이 매우 시급한 만큼 ▲역사 혼잡도 관리 지원 ▲버스 증차 등 골드라인 수요 분산 ▲버스 중앙차로 신설 등 단기적 즉시 추진 가능 사항들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하철 연장 및 수륙양용버스 등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한다. 


우선 골드라인이 역사 내 혼잡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컷팅맨’ 등 교통공사 자체 인력을 빠른 시일내 배치해 역사내 이동동선 분리, 환승구간 안내 등 혼잡관리에 나선다.


골드라인이 시계외 운영철도이지만 승객 대부분이 서울 출퇴근 진입 이용자이고 서울 5호선, 9호선 역사 혼잡도와도 연계되어 있는 만큼 수도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골드라인 혼잡 완화 지원책으로 대체수단인 버스의 추가 투입도 적극 추진한다. 시내버스, 광역버스 증회를 실시해 교통 편의를 높이고 향후 수요에 따라 추가 증차도 고려하기로 했다.


특히 골드라인과 동일한 구간을 운행하는 김포시 70번 시내버스 노선의 8회 증회 요청을 즉시 수용해 출근 시간대 서울시로 진입하는 버스의 배차간격이 최대 10분 단축되는 효과가 발생하도록 12일 이미 협조를 완료했으며 추가 증차도 고려하고 있다. 


골드라인 대체노선 버스인 3000번은 6회, M6117번은 2회 증회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간 셔틀버스 운행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한다.


3000번은 강화터미널~장기본동행정복지센터~걸포북변역~개화역~마곡역~신촌역을, M6117번은 양곡터미널~구래역~장기역~운양역~신촌역~서울역 구간을 각각 운행하고 있다.


또한 논란이 됐던 개화역~김포공항 서울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도 조속히 설치할 계획이다. 


운영방식, 운영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대광위 및 김포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김포시와 인천시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5호선 세부노선도 조속한 시일 내 확정될 수 있도록 대광위 등 관계기관에 촉구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안한 물길~육로 환승이 필요없는 수륙양용버스(40인승) 도입도 대책의 일환으로 적극 검토 중이며 김포아라뱃길과 서울항을 연계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 중이다.


수륙양용버스는 김포를 출발해 한강공원 선착장까지는 한강 물길을 이용하고 한강공원부터 인근 지하철역까지는 도로를 달려 환승 없이 직결로 운행 가능한 수단이다.


서울시는 관련 법 및 기반시설 검토 등을 거쳐 최적 노선을 선정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선은 단기(김포한강신도시 - 고촌(입수) - 서울주요구간), 중기(김포한강신도시(입수) - 백마도 통과 또는 신곡수중보 우회 – 한강(입수) – 서울주요구간), 장기(김포한강신도시(입수) - 서울주요구간)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이날 오전에 김병수 김포시장과 혼잡도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해 통화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이 매우 시급한 만큼 가동 가능한 모든 사항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경기 인천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으로서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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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그룹 수륙양용버스.jpg

2021년 3월 29일 국내 기술로 제작된 워터제트형 GMI수륙양용버스가 부산 수영만 앞바다에서 시험 운행을 하고 있다. 수상속도는 18km 정도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시청

 

아라뱃길 수륙양용버스.jpg

2015년 4월 21일 스크류 방식의 수륙양용버스가 시승식에서 인천 서구 정서진 경인아라뱃길로 입수하고 있다. 차체 중량 12t에 39인승이며 물에서의 운행 속도는 시속 18.5km 정도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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