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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중의 입시칼럼] 4개월 남은 수능, 영어 A·B형 선택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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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중

아람 스터디 원장, 김영일 교육컨설팅 수석컨설턴트

올해 수능시험이 11월 7일 치러집니다. 올해 수능이 지금까지의 수능과 달라진 점을 말하라면 무엇보다도 국영수 과목에서 A, B형으로 나눠져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난이도가 어려운 유형(B형)과 쉬운 유형(A형)이 나뉘어져 학생들의 선택폭을 넓히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취지가 무색하게 현장에선 오히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요소가 또 하나 늘지 않았는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교육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인문·예체능계 수험생은 국어 B형 85.5%, 수학 A형 96.8% 영어 B형 79.7% 선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연계 수험생은 국어 A형 97.1%, 수학 B형 83.8%, 영어 B형 93.9% 선택했다고 볼 수 있고요. 평가원에서는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BAB형 응시자 수는 26만5921명, ABB형은 19만3957명, AAA형은 6만7984명으로, 이 3개 유형이 국어·수학·영어의 3개 영역에 모두 응시한 수험생의 89.8%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수준별 선택 유형 비율은 실제 수능시험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상했던 대로 인문계열 수험생은 국어 B, 수학 A, 영어 B형을, 자연계 수험생은 국어 A, 수학 B, 영어 B형을 주로 선택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수학이 상대적으로 약한 문과생들이 수학A를, 국어가 취약한 이과생들이 국어A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사실로 확인해준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가장 혼란스러운 과목이 영어입니다. A형과 B형을 놓고 망설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6월 30일 교육평가원이 11월 7일 수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발표한 상태에서 영어 유형 선택을 이제는 가닥을 잡아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중하위권 학생들이 영어A형에 다수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영어 B형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불이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택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적을수록 그 안에 속한 학생들의 순위적용이 미세한 점수 차이에도 널뛰기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영어 A, B형 선택의 기준을 어떻게 정해야할까요?
각 과목 등급 합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이 국어·영어·수학·탐구 등급 합이 인문계의 경우 15, 자연계의 경우 17 이상땐 영어 A선택을 고려해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설사 영어 B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라도 가산점이 15%를 넘지 않는다면 A형이 여전히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수능은 점수가 아닌 석차 싸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에서 제시한 등급의 합이 기준이상인 학생은 등급을 올리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영어 A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지난 6월 교육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영어 A형은 총 응시자 수 대비로 17.7%가 선택하였습니다. 지난 3월·4월 학평 모의고사 때 약 12%에 비해 5% 정도가 증가하였습니다. 자연계열 학생(6.0%)보다는 인문·예체능계(20.2%), 특성화고 학생(69.7%)이 많이 선택하였는데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실제 수능 시험에서 영어 A형 선택자 수는 30%에 육박할 것이라고 봅니다. 
 
낮은 학력 층에서 영어 A형 쏠림 현상은 영어 B형을 선택하는 응시자에게 백분위, 등급 성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 B형 선택 수험생은 실수를 줄이는 등 목표점수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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