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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환승센터, 차고지‧차박지 안돼... 사업 내용 공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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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제224회 임시회 김기남 의원 5분자유발언.jpg

 

더불어민주당 김기남 시의원이 18일 김포시의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걸포북변역 복합환승센터의 기능이 축소 되더라도 차고지나 차박지는 절대 안 된다는 여론이 있다며 "사업내용에 대한 정확한 공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5분자유발언 잔문.


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김인수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김포시 나 선거구 시의원 김기남입니다.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이번 5분 발언을 통해 걸포3지구 자동차 정류장 임시 활용방안과 그 이후 실행될 영구 활용방안에 대하여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여 실행해 달라는 것을 말하려고 합니다.

 

김병수 시장은 70만 도시, 통(通)하는 김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70만 도시, 통(通)하는 김포에 대하여 저는 적극 찬성이며, 누구보다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깊은 회의와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가진 깊은 회의와 심각한 우려에 대하여 지금 이자리에서 사건 별로 일일이 나열하는 것은 정쟁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첨예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걸포3지구 자동차 정류장 활용방안과 70만 도시, 통하는 김포에 대하여는 언급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애초 걸포북변역 복합환승센터는 1,7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철ㆍ버스ㆍ택시ㆍ승용차 등 교통수단 간의 원활한 연계 및 환승, 상업ㆍ업무 등 사회ㆍ경제적 활동을 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건립하려던 시설입니다. 즉, 환승시설 및 환승지원시설을 상호 연계성을 가지고 한 장소에 모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획된 시설입니다.


당초 계획은 시외ㆍ고속버스터미널을 포함한 환승주차장, 교육‧문화시설, 상업업무, 공공시설이 주요시설이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인 시외ㆍ고속버스 이용객 감소로 인한 여객자동차터미널을 폐쇄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중장기적인 재정부담 발생을 우려해 지자체로 운영 주체를 이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김포시는 여객자동차터미널을 제외한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검토중에 있으며, 대중교통과는 2028년 인천 2호선 연장공사 시까지 해당부지에 대한 임시 활용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현재 주민 의견 수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수도권 내 폐쇄한 여객자동차터미널 사례를 살펴보면 성남시의 종합버스터미널이 2023년 1월 1일부터 폐쇄되었으며, 고양시 화정시외버스터미널도 4월말까지 운영으로 5월부터 폐쇄될 예정입니다. 또한 강남도심공항고속터미널도 운영 33년만인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폐쇄가 결정되었으며, 국토부는 폐업 신고를 수리하였습니다.


이처럼 여러 지자체의 버스터미널 운영사가 폐업하는 이유는 이용률 저조로 인한 재정적자입니다. 따라서 걸포북변 환승센터도 이러한 추세에 대비하여 면밀한 검토 및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타당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통하는 김포’가 얼마나 작동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최근 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해보면, ‘환승센터 기능이 축소되더라도 차고지와 차박지는 절대 안된다’라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준비절차와 경로를 통해 차고지, 차박지가 나온 것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김포시가 이러한 계획 변경 과정에서 지역 시민의 의견을 어떤 형식으로 청취하여, 통하는 김포를 만들었는지는 의문입니다.


공청회 한번 없이, 소통의 장을 통하지 않고 결정한 것을 통하는 김포라고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만약 정말로 그런 것이라면 우리는 다시 한번 통하지 않는 김포, 불통 김포에 대한 우려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통하지 않는 김포는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걸포북변역 복합환승센터는 <2019. 6월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2021. 7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에 반영, <2022. 2월 걸포3지구 조합에서 김포시로 부지 기부채납 및 등기 이전 완료> 등 행정절차를 이어 왔습니다. 그리고 걸포지역 상가‧주택분양에 단골 호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정확한 건립구축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북변 3ㆍ4지구 분양에 복합환승센터 악용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처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 이루어지는 북변 3ㆍ4 지구 분양은 과장광고의 결정판은 아닐지 벌써부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북변지구 재정비 사업 분양을 받고 입주하게 될 입주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로 추후 일어날 민원 사태를 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그 핵심이 될 걸포북변복합환승센터 내용에 대한 정확한 공개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울지하철5호선과 콤팩트시티로 열어갈 ‘70만 김포시대’, ‘통하는 김포’는 김병수 시장이 자주 말하는 시정 구호입니다. 


그러나 ‘70만 김포시대’와 ‘통하는 김포’는 말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양한 노력과 부단한 소통으로 이루어집니다. 걸포북변복합환승센터 사업을 통하여 제대로 된 실천과 노력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또한, 김포의 교통 허브가 될 걸포북변역 일원에 대한 집행부의 각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시민, 언론인, 동료 의원님, 의장님, 시장님, 공직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걸포동 복합환승센터 부지, 천연 잔디광장으로 임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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