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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래도 교량 설치공사, 8년 만에 첫 지역 가점으로 관내 업체 선정... DMZ 거점센터는 의정부 업체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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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숙 "0.4점 차이로 18일 만에 선정... 감사 의뢰"

배강민 "가점부여로 1, 2위 업체 뒤바뀌어" 의구심

관광진흥과장 "점수 다 공개... 업체 이의제기 없어"

유매희 "가점으로 지역분들 활동기회 제공해 달라”



조례 제정 후 8년 만에 처음 관내 업체에 가점을 줘 교량 설치를 맡기는 반면 DMZ 거점센터는 다른 지역의 업체가 선정됐다며 각각 문제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유영숙(사진) 시의원은 7일 열린 김포시청 관광진흥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부래도 연결 다리인 거더교 설치 관련 지역 가점을 줘 불과 0.4점 차이로 순위가 뒤바뀌며 관내 업체가 선정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2017년 부래도를 구입해 놓고는 지난해 2022년 단 18일 만에 서류심사로 업체를 선정했다며 감사담당관의 감사도 요청했다.


유 의원은 “김포시 관내 지역 건설 사업 활성화 촉진 조례에 대해 정책적으로 (가점) 1점을 줬다. 2014년 (조례를) 만들어 놓고서 여태까지 처음”이라면서 “거더공법은 전국에 50개 업체가 있다. 김포시 관내 업체 중에서 거더공법이 하나 밖에 없는데 가점을 줘서 0.4점 차이로 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18일 만에 빨리 이루어진 과정이라든지 또 (공법 심의가) 서면심의로 이루어졌다든지 이런 부분에서 의심할 만한 충분한 소지가 있었다”면서 “이게 김포를 위한 건지, 김포 지역 건설업체만을 위한 건지, 한 업체를 위한 건지 의문이 있다. 감사담당관에게 감사 의뢰를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배강민 의원도 “김포 지역업체 가점 부여로 1, 2위 업체가 뒤바뀌었다(고 언론에 나왔다)"면서 ”8년이 넘게 수많은 사업의 입찰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김포 업체에 가산점을 준 경우는 없다. 이 사례가 8년 만에 유일하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이금미 과장은 ”실시설계 중 특허공법 적용 기업을 선정할 때 수의계약으로 체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가점과 상관없이 기술 부분 점수를 더 많이 받는다면 우선순위의 최고 점수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 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법심의 위원은 건설도로과와 안전총괄과에 추천 의뢰해서 외부위원 4명의 서면 평가를 받았다“면서 ”특허공법 심의와 계약 부서의 계약 심사를 마치고 조달청 구매 의뢰를 통해 계약체결이 완료된 상태다.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에 특허공법 결과를 점수까지 다 공개했고 1, 2, 3위 업체도 더 이상 이의는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영숙 의원이 “부래도와 육지를 연결하면서 ‘진입로도 없다. 맹지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어떻게 해결됐나”라고 묻자 이 과장은 “토지 가격 때문에 협의가 안 됐다. 누리센터 앞쪽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연결 도로에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서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이 과장은 이어 “평화누리 1길은 연평균 이용객이 15만 명이다. 도보 여행객들이 부래도까지 들어가서 산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실시설계 중이고 보완 요구 부분을 제출해 무인도서 개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유매희 의원은 DMZ 평화의길 거점센터 외부업체 수탁자 선정과 지역업체 홀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월곶면 평화누리길 인근에 있는 거점센터는 3월 민간 수탁자 선정 뒤 6월 1일부터 예약자를 받는 등 운영에 들어갔다.


유 의원은 “굉장히 활발하게 지역 거점으로 활동했던 단체가 있는데 (거점센터 운영 업체로) 다른 단체가 선정이 됐다”고 물었다.


이 과장은 “수탁자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했다. 1차 심사 때 개인 2명이 접수 됐는데 적격점수 미만으로 모두 적격자 없음으로 공고했다. 3월에 2차 공고를 통해서 8개의 개인, 법인 단체가 접수 됐고 심사 결과 경기도 의정부시에 소재한 A단체가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설립일이 2022년 2월 17일로 1년 정도 된 외부 의정부 단체고 대표자가 전 김포부시장이다. 임원이 김포시청, 김포본동 행정복지센터 동장 출신이다. 물론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서류 심사를 다 끝내셨을 텐데도 불구하고 의구심이 있다”면서 “평가항목에 가점을 추가해 지역 분들이 좀 더 중심이 돼서 활동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거더교 : 강판 ·형강을 붙여서 만든 보(플레이트 거더)를 주요 지지구조(支持構造)로 한 다리다. 한국의 철도교에는 특히 이 형식이 많다. 좁은 뜻으로는 형교(beam bridge)를 말하는 경우도 있다. I형 도리와 상자형 도리가 많이 쓰이는데 I형의 수직부분을 플랜지(flange), 수평부분을 웨브(web)라고 한다. 이러한 다리는 부재가 적게 들고 단순하여 설계 및 제작이 쉽고 외관도 산뜻하다.


*참고 : '보도교의 경관설계를 위한 기초현황 조사(2020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량형 보도는 총 134개이며 일반 출렁다리를 포함한 현수교는 40%, 거더교가 16%, 사장교는 1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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