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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의장, 6·25 UN참전국 육사생도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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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참전용사의 숭고한 인류애와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13일 유엔 참전국 출신 육군사관생도를 의회로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 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방문에는 튀르키예, 태국, 필리핀, 페루 등 유엔 참전국 4개국 출신의 육군사관생도 11명과 육군사관학교 생도 1대대장 이진수 중령 등이 참석했다.


생도들은 도의회의 체험형 홍보전시관인 ‘경기마루’를 견학하고 이날 개회된 제36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방청한 뒤 염 의장과 의장 접견실에서 차담을 나눴다.


특히 본회의를 방청하던 생도들을 염 의장이 소개하자 의원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감사와 환영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본회의장에서 염 의장은 “의회민주주의의 현장, 이곳 경기도의회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참전한 용사들의 후손들이 함께한 것이 굉장히 감격스럽다”며 “경기도 의회 156명의 의원과 도민 모두는 유엔 참전용사들이 보여준 숭고한 인류애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차담회에서 염 의장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자 생도들을 직접 초청했다고 밝혔다.


생도들은 유창한 한국어로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한 경위와 생활상,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튀르키예에서 온 4학년생 제일란 압둘카디르(CEYLAN ABDULKADIR) 생도는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에 9개국 27명의 사관생도가 입교해있고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입교 전 국방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운 이래 지금까지 4년 째 한국에서 생활 중인데 단 한 번도 불편을 느끼지 못했을 만큼 다들 친절하고 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필리핀 출신 김지오(FERROLINO KIM ZIO) 생도는 “조상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후손을 환대해 준 의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번 방문을 좋은 추억으로 잘 간직하겠다”며 “육군사관학교와 한국에서 많이 익히고 배워 조국에 돌아가 잘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의장은 “여러분 선조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최빈국에서 벗어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고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발전했다”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지방의회와 지방자치가 정착해 발전하고 있는 점 또한 선조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인 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6·25전쟁 당시 UN에서 전투참가국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물자지원 39개국 등 총 61개국이 대한민국을 도왔다. 


이로 인해 파견병력 190여 만 명 중 전사 3만7,902명, 부상 10만3,460명, 실종 3,950명, 포로 5,817명 등 총 15만1,129명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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