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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많은 김포FC 유소년팀, 숙소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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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퇴단, 사안엄중...은폐정황" Vs. "절차대로 투명하게 처리" 

"전문기관 통해서 폭행 등 전반적인 개인별 면담 조사 진행 중"


이달 초 취임한 홍경호 신임 김포FC 대표이사가 “승패에 따라서 희비가 나뉘는 게 아니고 경기장에 와서 웃고 즐기고 응원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그런 경기를 만들면 더 많은 참여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시민 참여형 구단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홍 대표는 13일 김포FC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종혁 시의원이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기업 마인드와 김포FC의 어떤 경영 철학이 다를 수도 있는데 김포FC 발전을 위한 어떤 경영 전략을 가지고 있나”는 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홍 대표는 또 “지난주 수요일 수요일에 업무 보고를 받고 단기적으로 할 일들, 장기적으로 할 일들을 차근차근 업무를 나누고 있다”면서 “기업 쪽에서 볼 때는 (구단의) 인원도 경력도 많이 미흡하다. (하지만) 열 가지를 한 번에는 못 바꾼다. 한 가지씩 바꿔 나가려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유소년팀 선수 사망사건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시 추행과 욕설로 학생 선수들이 집단 퇴단, 탈퇴한 일과 관련해서는 “기사가 나서 사무실에 나와서 미팅을 했다. 원인이 뭐였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차근차근 정리해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정영혜 의원이 ”문제와 어려움이 많은 김포FC를 맡으시면서 각오가 어떤가“라고 다시 묻자 “제의가, 얘기가 계속 왔지만 안 하려고 했다. 성격이 일을 하면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고 또 제가 주로 사업 쪽 일이 많아서 되도록 안 하려고 했었는데 부탁이 와서 (맡게 됐다)”면서 “‘빨리 자리를 잡아놓고 제자리로 빨리 돌아가야 되겠다’ 그런 마음으로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 100%는 아니고 한 70%는 정도는 업무를 파악한 것 같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4월 21일) 성추행, 욕설을 해서 (고등학생) 선수 6명이 집단 퇴출됐고 3명의 방관자 중에 1명도 강제 퇴출됐고 2명은 징계가 과하다고 항의하며 자진 퇴출됐다”면서 “그런데 아무리 하신 지 얼마 안 되셨다고 하셔도 이걸 기사로 보셨다는 건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유소년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풀 공간이 없었다. 지금 팬택에 유소년 선수들이 있는데 끝나면 아무것도 할 게 없다. 나갈 곳도 없고 그렇다고 학생들이 할 만한 어떤 프로그램도 없다 보니 아이들끼리 그냥 작은 놀이가 점점 발달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다가 우선 인성교육이라든지 그 다음에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줄 것인가 그런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 조금 더 세분화 되면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죄송하지만 '작은 놀이가 이렇게 됐다'라고 표현하시는 건 조금 거북하다. 고 정우림 선수 사건이 있은 지 벌써 1년이다. 그래서 많은 대책을 세워왔어야 되고, 선수에 대한 그런 대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서 “그냥 학교를 안 가고, 아이들에게 인성 교육이 안 되고, 스트레스 풀 게 없어서 작은 놀이에서 된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안 될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번 퇴단 사건 당시 김포FC 대표이사 직무대행이었던 박영상 행정국장에게 질문을 던졌다.


정 의원은 “엄중한 사안에 대해서 왜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나. 지난 번에 질의를 했는데 그때도 보고가 없었다. 김포FC에서 은폐 정황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행정국장은 “은폐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의원님께서 이 사건에 대해서 질의를 했으면 공식적으로 제가 답변을 했을 거다. 이 사건이 발생 된 다음날 코치한테 바로 보고를 받고 사무국에서 바로 조치를 했다. 입단 계약서에 들어가 있는 대로 절차대로 원리 원칙대로 바로 투명하게 처리를 했다. 우리가 일부러 쉬쉬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항변했다.


행정국장은 또 “사건을 문제시 안 시키려고 조치 안 하고 쉬쉬하고 있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바로 매뉴얼 대로 처리를 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도 별 말이 없었던 것”이라면서 “그리고 이 건은 피해 학생들도 있는 상태다. 부모님 입장에서도 다 끝난 것 가지고 다시 재조명되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말씀을 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행정국장은 정 의원의 질의가 이어지자 “(사건 발생) 다음 달인 5월에 퇴출하고 예방 교육을 4회에 걸쳐서 실시했다”면서 “현재 전문기관을 통해서 폭력 등 기존부터 전반적으로 학생들에 대한 개인별 면담 조사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홍 대표에게 “앞으로 혹시라도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이런 사건이 또 일어나면 그냥 그렇게 아무 말없이 처리하고 ‘묻지 않았으니까 대답 안 한다’하고 넘어가실 건가”라고 재차 물었다.


홍 대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앞으로 또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지금 현재 학생들이 팬택에, 2인 1실에 있는데 거기서 사고가 났다. (그래서) 솔터축구장 쪽으로 (숙소를) 옮겨오려고 한다. 두 평 반 정도 되는 6인 1실 방에 복도만 있고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팬택 숙소보다 여기가 좋다고 얘기를 한다. 팬택 쪽에서는 할 게 너무 없었는데 그나마 6인 1실이어도 여기 오면 헬스장도 운동장도 있고 뭔가 할 거리가 있다는 얘기다. 어떻게 하면 여기를, 애들한테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를 지금 고민 하고 있다”고 숙소 변경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1학년, 2학년, 3학년을 따로따로 방에 들어갈 수 있게끔 하는 방안과 이 친구들이 9시부터 밤까지 운동하는 시간 외에는 거의 자유 시간들이인데 6인 1실에 들어가면 또 분명히 문제가 생길 거다. 그래서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운영을 하고 6시 이후 7시까지는 식사를 하고 그 이후에 씻고 자유 시간을 갖고 10시에 취침하는 일정을 가지고 있다. 또 금요일 저녁에는 가족으로 돌아가게끔 그렇게 하려고 한다. 세부 내용은 저희가 조금 더 고민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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