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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라인 운영비 10% 절감 지시... 서울교통공사, 현금 배당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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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추석연휴 대비 김포골드라인 합동안전점검 실시_2 (2).jpg

명절에 앞서 선로를 점검하는 김포골드라인 직원들 <사진=김포시청>

  

김포도시철도지부, "민간 재위탁 안 돼... 김포시 직접 운영만이 참사 막는 유일한 길"

 

전국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가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 운영을 위한 공기업 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 무산에 대해 "김포시민의 안전을 포기했다"면서 "김포시의 책임 있는 직접 운영만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참사를 막고 시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3일 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포시는 그동안 김포골드라인에 크고 작은 장애가 발생할 때마다 직접 운영을 통하여 이용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이야기해왔다"면서 "그 원인의 중심에는 민간 위탁 방식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민편의 저하 및 직원 이직 증가, 운영환경 악화, 김포시의 관리 감독 권한 한계로 안전 문제 및 철도 서비스 질 저하와 시민들의 안전 위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도공단 설립 문제는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였음에도 이를 부결 시킨 것은 김포시민의 안전에 얼마나 무심한 것인지 보여주는 가장 뚜렷한 증표"라면서 "김포시는 그동안 진행한 공단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을 통해 높은 업무직 비중으로 도시철도 운영의 전문성 제고 한계와 운영인력의 다수 퇴사로 인한 인력 운영의 안정성 취약, 일자리 질적 저하로 인한 서비스 질 저하, 동일 직종 워칙 위배로 인한 직원 화합의 한계를 확인했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단 설립이 대시민 서비스 질 향상과 안정성 그리고 경제적으로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 민간위탁을 하겠다는 발상은 시민의 안전을 포기하고 민간 위탁 기업의 이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실제 김포골드라인은 낮은 유지관리 인력과 높은 노동강도 그리고 열약한 처우로 인해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비의 10%로 절감 계획을 지시하고 있으며 이익잉여금에 대해서는 모회사에 현금 배당을 요구하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김포골드라인에 투입된 운영비는 김포시민의 혈세와 다름 없다. 오롯이 김포시민의 안전을 위해 사용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현금 배당을 요구하는 서울교통공사의 형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재 민간위탁시 이러한 행태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이 아닌 기업 이윤이 먼저 일 수밖에 없으며 결국 이러한 운영은 제2의 구의역 참사와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공공교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은 행동을 멈춰줄 것을 김포시에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김포시는 그동안 진행되어온 연구 용역 결과와 주민 공청회를 통해 확인된 시민들의 공단설립 찬성 의견을 무겁게 받아 드려야 한다"고 재차 철도공단 설립과 직영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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