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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시장 "5호선 노선, 7월 말 최종안 나올 것... 예타면제 가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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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31일 언론과 인터뷰 중인 김병수 시장. <사진=김포시청>

 

김병수 시장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반영 조건인 ‘지자체 합의, 노선 계획, 경제적 타당성 제고’ 3가지 조건 중 2개가 충족됐고 '노선 계획'도 7월 중 결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24일 공개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택지공급정책에 맞춰 지난해 김포한강2 신도시 개발을 이끌어 냈다. 12만5000명 인구유입이 예상되면서 자연스레 5호선 연장의 경제적 타당성이 높아졌다"면서 "여기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택지개발을 맡게 되면 교통분담금 1조6000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신도시가 함께 발표 되면서 사업성이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분산을 위해서라도 역사 수를 최소한으로 줄여 서울로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노선으로 확정돼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미 수년 전 제시된 서울시의 연구용역안에 나온 노선이 가장 경제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서울시가 2018년 연구용역을 통해 검단지역에 역을 하나만 두고 검단과 김포 사이 경계지역에 역을 하나 만드는 안을 발표했다. 그런데 인천 일부 정치인들이 이를 검단에 깊숙이 3~4개 역을 만들어 노선을 더 돌리자고 주장하고 나섰다"면서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노선 거리가 길어지고 추가 역 설치로 사업비가 높아진다"고 반대했다.


이어 "김포시는 경제성이 가장 높은 방식인 서울시 안을 따르는 것을 주장한다. 또한 서울시의 차량기지와 건폐장 문제를 김포시가 상당 부분 감내하고 수용하면서 걸림돌을 제거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김포시민을 위해 가장 좋은 노선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검단으로 깊숙이 노선이 들어가게 되면 김포공항역까지 도달 시간이 길어지면서 골드라인 혼잡 분산이 어려워진다. 역사 수를 최소한으로 줄여 서울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노선으로 확정돼야만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대광위는 6월까지 김포와 인천이 각각 주장하는 노선을 검토하고 7월 한 달 간 중재를 해보고 중재가 안 되면 노선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일정을 세우고 있다"면서 "절충을 하고 있는데 만약 안 된다면 직권으로 한 쪽 손을 들어 줄 가능성도 있다. 7월 말에는 최종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일정이 미뤄지면 도시철도 혼잡 문제를 방치하는 부담을 안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대해서는 "노선 확정, 4차 국토철도망 구축계획 본사업 전환 이후의 문제"라면서 "현재는 계획 내에 기존사업이나 신규사업이 아닌 ‘추가검토사업’으로 5호선 연장이 자리해 있다. 예비 격인 이 사업을 신규사업에 올려놓기 위해 빠르게 노선을 확정하고 이후 예타를 진행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절차를 짚었다.


그는 또 "(김포한강2) 신도시 입주는 2029~2031년께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 첫 신도시 발표로 사실상 4기 신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3기 신도시 이후로는 정부가 아파트 입주 시점에 교통이 개발돼있어야 한다는 식의 ‘선(先)교통’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예타면제가 돼야 입주 완료 전 전철을 개통시키는 시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예타면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울5호선 김포연장 이후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덧붙였다. 김 시장은 "중전철(5호선)이 들어가고 아니고가 주민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출근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도 8량 짜리 지하철이 있으면 기다리지 않고 탈 정도로 수용이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지옥철’ 같은 건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 편의성이 좋아지면 기업들이 들어온다. 용인시 등 타 지역을 보면 전철이 내려가니 기업 투자가 되는 것이다. 서울에서 신도시까지 전철로 20~25분밖에 걸리지 않게 되면 김포는 큰 기업들의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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