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시장, 도지사·의장에 현안 건의... 김포시, 행안부 특교세 40억 확보

김병수 김포시장이 28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위원장을 잇따라 만나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노선협의 및 예타면제 협조 등 현안사항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11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지자체간 합의 이후 현재 대광위가 주관하고 있는 노선협의 등에서 경제적 타당성(b/c)이 높은 김포시 노선(안)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윤석열 정부는 신도시 조성시 ‘선(先)교통-후(後)입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하철5호선 김포연장이 콤팩트시티 입주보다 늦어질 경우 혼잡률 280%의 골드라인 만으로는 ‘선 교통’ 원칙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빠른 노선확정과 예타면제가 필수인 상황에서 김포시민을 위해 경기도가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김 시장은 또 5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도의 사무권한 이양에 따라 김포시 내·해수면 관리에 필요한 다목적 행정선 도입도 지원을 요청했다. 김포시는 그동안 막혀있던 한강 철책 제거와 수상교통 도입 등으로 한강을 김포시민에게 돌려주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를 위해 행정선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이날 일산대교 무료화, 김포-고양연결 향산대교 건립, 도로확장 등 시민의 교통 및 생활편의와 직결되는 굵직한 문제들을 건의했다.

김포시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김포시의 서울지하철 5호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김포시의 현안사항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포시는 2023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40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 5년간 김포시가 받은 상반기 특교세 중 최대 성과로 지난 5년 평균치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김 시장 취임 이후 직접 중앙부처, 국회에 요청해 이뤄낸 성과다.

상반기 김포시 특교세는 ▲보훈회관 건립비 10억 원 ▲월곶도시계획도로(대로3-1호선) 10억 원 ▲외국인주민센터 분소설치 2억 원 ▲감정1교, 고정교, 갈산교 보수보강 4억 원 ▲여름철 풍수해 취약지역 자동차단설치(계양천하천산책로) 1억 원 ▲재난 예·경보시스템(CCTV)신규 및 교체사업 5억 원 ▲봉성2배수펌프장 전기설비 교체 8억 원 등 현안수요 22억 원(3건), 재난수요 19억 원(4건)이 반영될 예정이다.

김 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와 존경을 위해 보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런 신념은 ‘보훈회관건립(10억원)’에 반영돼 빠른 착공을 계획해 왔고 이번 특교세 교부에 따라 하반기 착공이 가능해졌다.

또한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도시로서 쌍방향 상호문화 존중에 중점을 둔 ‘외국인주민센터 분소’ 설치(2억 원) 사업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상시 정체로 시민 불편을 일으키는 ‘월곶도시계획도로(갈산~군하) 확포장사업(10억 원)’도 이번 특교세 확보로 올 12월 준공 가능해졌다.

이뿐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업들도 추가로 확보했다. 김포시는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에 따라 감정1교, 고정교, 갈산교 등 중대결함발생 및 노후교량 보사(4억 원), 봉성2배수펌프장 전기설비교체(8억 원), 여름철 풍수해 취약지역 자동차단기 설치(1억 원), 재난예․경보 시스템 교체사업(5억 원) 등 혹시 모를 여러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시는 워낙 많은 현안 사업들이 있으나 재정 여건이 넉넉지 않아 최대한 많은 정부예산 보조를 받아야만 한다"며 "이번 상반기 특교세가 시민의 안전과 생활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김포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사업의 발굴과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부족재원 확보를 위해 더욱 직접 발로 뛸 것”이라고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주영 의원, 보훈회관 건립 등 행안부 특교세 20억 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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