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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수백억 감당 못해”... 김포시, 소공인센터 설립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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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인복합지원센터.png


김포시가 장기 간 지속적으로 막대한 돈을 투입해야 하는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설립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각종 공공기관, 주차장, 수영장, 체육시설 등 건축비로 4000억 원 정도가 나가야 하고 조만간 서울지하철 5호선 등 철도 건설에 따른 분담금 등으로 5000억 원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소공인센터를 개소하더라도 막상 운영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포시는 소공인센터를 운영할 경우 센터 구축에 투입되는 초도 협약금액 64억여 원 뿐만 아니라 향후 인건비, 운영비, 사업비 등 5년 간 총 69억여 원, 10년 간 총 175억여 원 이상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가뜩이나 나갈 돈은 많은데 국도비 지원과 세입 등 재정수입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센터를 개소할 경우 20년 이상 예산투입이 필요해 재정 효율성과 건전성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소공인복합지원센터를 개소한 A시의 경우 연봉 5000만 원을 조건으로 기술매니저 채용 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핵심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


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경력이 있는 전문가들이 필요하지만 민간에 비해 낮은 보수와 계약직의 불안정한 신분으로 이직이 많아 장비 운용은 물론 센터 운영에도 상당한 여려움이 있다는 판단이다.  


김포시는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소공인센터 협약 해지신청서를 제출하고 정산 뒤 국도비를 전액 반납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센터가 개소할 경우 맡게 될 시제품 제작 등 기술지원사업과 유통‧마케팅 등 판로지원사업을 이미 이전부터 모두 시행하고 있어 센터에 투입될 인건비와 운영비를 차라리 이들 사업에 확대 지원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김포시는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으며 통진읍·대곶면·월곶면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및 소공인복합지원센터 구축사업에 국비 25억 원, 도비 7억 5000만 원 총 32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소공인센터는 통진읍 옹정리의 통진산업단지(옛 팬택산단)에 개소할 예정이었으며 국도비와 시비 23억 원을 더해 총 사업비 64억 원을 들여 3차원 측정기, 3D프린터, 설계·측정실, 가공기계 등 기술지원과 커뮤니티실, 전시·판매공간, 교육실, 온라인 쇼룸 등 업무지원공간으로 구성된 1,190㎡ 규모의 복합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김포시청 관계자는 "일부 매몰비용보다 막대한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상황을 감안해서 부득이하게 설립을 철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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