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원 도의원, DMZ 평화공원 거점지역 한강하구 포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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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원 경기도의원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DMZ 평화공원과 관련 한강하구 조강일대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4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방문에서 제안된 DMZ 평화공원안이 최근 개성공단 협상 타결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분단의 모순이 그 어느 곳보다도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한강하구 조강일대가 뚜렷한 이유 없이 관심대상에서 밀려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은 또 “한강하구 조강일대는 애기봉 등을 중심으로 남북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항상 세계적 주목의 대상이 되어왔던 지역이며,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지역으로 분단이후 마을이 통째로 사라진 ‘조강포’는 서해와 한강하구 일대 최대의 포구로 사람과 물자의 집산지였다”고 말하고 “이와 더불어 역사적으로도 광개토왕의 고구려 군대와 백제군의 한강하구 공방전, 삼국통일 때 신라군과 당나라 군대의 격전지, 몽고군의 강화도 공략전초기지, 고려말 왜구침략,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대 주둔,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의 전투지, 그리고 한국전 당시 북한군의 도하지점 등 숱한 전쟁의 상흔이 서려있는 곳”이라고 밝히고 “임진각 등이 분단과 관련된 현대사의 애환만 간직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 민족 반만년 역사의 상처와 전쟁의 아픔이 배어있는 한강하구 조강 일대를 놔두고 ‘DMZ 평화공원’을 논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정부의 기조를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어 “한강하구 조강 일대는 한반도에서 서해로 흐르는 수많은 강 중 유일하게 하구에 제방이나 둑이 없어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기수역으로 세계적인 생태, 환경의 보고이기도 하다”고 환경가치를 밝히고 “한강하구 해강안지역 조강일대에 평화공원이 조성된다면 지역을 넘어서서 한반도와 전세계의 평화기운 조성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임을 확신한다”며 한강하구 조강일대가 남북의 평화를 아우르는 DMZ 평화공원에 포함되어야 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현재 파주와 연천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DMZ 평화공원 경기도 추진안에 한강하구 조강일대를 독자적 거점으로 특화시켜 포함시킬 것과 중앙정부가 이러한 내용을 담아내도록 앞장서서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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