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내년 1월부터 하수도요금 인상... 매년 200억씩 적자 누적에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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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처리비 1,367원인데 받는 건 743원"
김포시가 내년 1월부터 하수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하수도 처리비용이 사용료의 두 배에 달하면서 만성 적자를 더이상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수도사업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하수도 사용료’ 등의 자체 수입으로 운영경비를 충당하는 독립채산제로 운영한다. 현재 김포시 하수도 사용료는 톤당 743원인 반면 이를 처리하는 비용은 톤당 1,367원이다. 하수를 처리하면 할수록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하수도사업 손실액은 219억 원이었으며 이듬해인 2022년 손실액은 260억 원으로 연간 200억 원 이상씩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손실액이 증가할 뿐 아니라 인구 급증 및 각종 개발사업으로 하수처리시설 이용률이 95%에 육박하는 등 처리용량도 한계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시설 확충을 위한 김포레코파크 증설 및 통진레코파크 증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2031년까지 3623억 원가량의 대규모 사업비 투자가 예정돼 있어 하수도 사업 재정적자는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권재욱 하수과장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부담을 고려해 2023년 하반기 하수도 사용료 인상 계획을 마련했음에도 추진하지는 못했었다”며 “하지만 2024년도에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김포시민들께서 이러한 사정을 조금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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