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8700억 원 투자 대곶 혁신복합단지 행위제한... 콤팩트시티와 함께 김포 개발사업 선도

[바로가기]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예정지 개발행위허가제한 지정 공람・공고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예정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가 제한된다. 제한지역은 대곶면 거물대리.오니산리․초원지리․율생리, 양촌읍 양곡리․흥신리․유현리․구래리, 통진읍 가현리 일원이다.

16일 김포시는 난개발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고 원활하고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개발행위허가를 제한하게 됐다며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지정 내용을 공람 공고한다고 밝혔다.

제한행위는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의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등이다. 제한기간은 고시일로부터 3년 간이며 1회에 한해 2년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공람기간은 8월 30일(수)까지 14일 간이며 공람장소는 김포시청 미래도시과(031-980-5022), 통진읍행정복지센터(031-5186-3242), 양촌읍행정복지센터(031-5186-3342), 대곶면행정복지센터(031-5186-3381)이다.

혁신복합단지 지정에 의견이 있는 사람은 공람 기간 내에 의견서를 김포시청 미래도시과로 서면 제출하면 된다.

이 사업은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지난 6월 2023년 제2차 공기업·준정부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김포시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2033년까지 총사업비 4조 8700억 원을 투자해 약 4.9㎦ 면적 규모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앞서 2021년 9월 기획재정부에 예타조사를 신청했으나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통과되지 못했다. 이후 김포시는 구역계 조정 및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경제성 제고 방안을 강구해 지난 5월 재신청했고 최종 예타조사 대상사업이 됐다.

더 앞서 김포시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자유구역 공모에 이 사업 부지 일대를 '대곶지구(E-City) 복합도시개발사업'으로 신청했나 탈락했고 이후 독자개발을 위해 2020년 12월 수립된 '김포시 2035 도시기본계획'에 시가화 예정지로 반영했다.

또한 2021년 6월 완료된 토양오염 정밀조사에서 조사지점 표토와 심도 시료에 기준치 이상의 복합 중금속 오염이 확인되면서 오염토지 정화비가 사업의 걸림돌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수조원의 사업비에서 차지하는 정화비용이 상대적으로 작고 수자원 개발 및 관리를 넘어 환경 관련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수자원공사와 환경오염으로 악명을 떨쳤던 해당 지역에 대한 김포시와 환경부의 강한 개선의지가 맞물리면서 정부 주도의 사업 추진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김포시는 수소 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투자와 열섬 완화, 물 안심순환, 녹색교통 인프라 구축방안을 수립해 재생·회복·순환·포용으로 다시 태어나는 리:본(Re:Born)도시로 조성해 우리나라 환경재생 모범사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예타조사를 통과할 경우 2028년부터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해 2033년 준공을 전망하고 있다. 이럴 경우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4만6,000호 규모의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와 함께 당분간 김포의 개발사업을 선도할 전망이다.

김포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며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는 2024년 지구지정, 2025년 지구계획 수립 뒤 2026년 부지 조성공사 착공, 2027년 시범단지 분양과 2029년 입주, 2033년 사업 준공이 대략적인 계획표다.

앞서 혁신복합단지에 대해 김병수 시장은 "예타조사 대상사업 선정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앞으로 진행될 예타조사 등 남은 행정절차도 원활히 통과할 수 있도록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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