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시 편입 현실화 되나? 큰 틀에서 사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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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점화되기 시작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의제 논의가 두 도시 사이에서 실제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와 관련 김포시와 서울시의 고위급 인사가 큰 틀에서 사전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서울시의 다양한 지원은 물론 수도 서울의 브랜드와 인프라를 공유하고 서울시는 김포의 너른 땅과 바다를 가진 메가시티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각각 가지고 있다.
김포 서울 편입론은 지난 9월 10일 국민의힘 김포을 당원 전진대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날 홍철호 위원장과 국민의힘 김포을당원협의회는 ‘경기북도 편입 반대 김포시를 서울로’를 10대 정책 과제로 소개했다.
당시 홍 위원장은 “북도 쪽으로 편입 논의가 있는데 김포는 역사적으로 서울”이라며 분도가 될 바에는 경기도가 아니라 차라리 서울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어 홍 위원장은 9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포시 → 경기북도? 나빠요 김포시 → 서울특별시? 좋아요’ 현수막 사진을 건 뒤 “이제부터 경기북도가 아니라 서울과의 통합을 위해 누군가는 뛰어야 한다”고 더욱 공개적으로 편입론을 설파하고 있다.
그러면서 “서울시 교육특구로 편입된다면 우리 시의 가치는 상상초월”이라며 “서울시는 우리와 손잡고 메가시티 수도 서울의 위상에 걸맞게 성장할 수 있다. 수도 서울이 바다를 갖게 되는 것은 엄청난 효과를 가져오고 서울과 김포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카드로만 생각했던 시민들 사이에선 변화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김포시보다 오히려 서울시가 더 적극적으로 편입추진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순 선거용 카드가 아닌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김병수 김포시장은 11일 저녁 KBS 9시 뉴스, 홍철호 위원장도 같은 날 저녁 8시 55분 헬로TV 헬로이슈토크 인터뷰를 통해 서울편입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방자치법에서 규정한 행정구역 개편 유형은 폐치분합, 구역변경, 경계조정, 명칭변경이 있다.
이중 김포시의 경우 지자체의 소속이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광역 단위가 바뀌는 것이어서 올해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처럼 법률에 의한 구역변경 사례를 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의 경우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에 의견을 전달하고 광역의회의 동의를 받은 뒤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 후 ‘경상북도 군위군을 경상북도의 관할구역에서 제외하고 대구광역시의 관할구역에 편입’하는 법률의 제정으로 대구시에 최종 편입됐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도 법률 제정이 필요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즉 경기남도, 북도 분도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것이어서 실제 현실화 될 경우 비슷한 시기에 맞춰 추진 될 전망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7월 1일 출범’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편입 문제와 관련 김포시는 이달 중 토론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예정된 경기남도, 북도 편입 여론조사에 다른 지역까지 포함해 묻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김포시청 관계자는 “경기북도든 남도든 서울이든 가장 김포시로서 유리한 쪽을 택해야 하다보니 장단점을 따져 보고는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부터 여러 가지를 검토해 봐야 하는 단계지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김포가 서울시로 갈 경우 인구와 면적이 줄어드는 경기도가 순순히 김포시를 놔 줄지 또 서울시의 기피시설이 김포로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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