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주정차 위반 과태료 부과액 급증... 구래동 등 상업지역 특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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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로 과태료 부과가 가장 많은 구래동 상업지역.

[최근 5년 간 김포시에서 주정차 위반과 과태료 부과가 가장 많이 된 지역 살펴보기]

김포시의 주정차 위반 과태료 부과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증가와 함께 상업시설 인근의 불법 주정차도 늘면서 적발 건수와 부과액이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잠깐인데 괜찮겠지"하는 순간의 방심과 "다들 길에 대니까 그냥 나도" 하는 마음이 4만 원에서 13만 원까지 딱지가 되어 되돌아오고 있다.

주차 공간을 찾아 차를 대는 몇 분을 아끼려고 또는 몇백 원에서 몇천 원이 아까워 대충 차를 세웠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인 것이다.

특히 구래동과 풍무동 등 식당, 술집이 몰려 있는 상업지역은 도로변에 차를 세우면 거의 백발백중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한다.

김포인뉴스가 김포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주정차위반 과태료 부과액 및 연도별 위반 상위 10개 장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부과액은 총 36억 9628만 원이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0년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 되면서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줄며 부과액은 30억 722만 원으로 감소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누그러지고 활동이 증가하면서 2021년 39억 625만 원, 지난해인 2022년에는 49억 375만 원으로 과태료 부과액이 점증했다.

그리고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부과액은 이미 지난해 금액을 넘어선 54억 6284만 원이 고지돼 올 12월 연말까지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전망이다.

부과 건수는 2019년 11만 4천여 건, 2020년 9만 3천여 건, 2021년 12만여 건, 2022년 15만 2천여 건, 2023년 9월 말 기준 16만 9천여 건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건수와 금액의 주정차 과태료가 부과된 곳은 단연 구래동 상업지역이었다.

구래동 스타프라자와 경서프라자 구간에서만 올 9월 말까지 1만 1,481건 3억 6857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같은 지역의 이편한시티 사거리~센타프라자, 맥스타워, 세종헤르메스오피스텔, A패스트푸드, 연세프라자 5차 앞 등 주변도 적발이 많았다.

이어 양촌읍 학운리 김포골드밸리 KB국민은행 인근, 운양동 아트빌리지 입구 식당가, 고촌읍 한양수자인 아파트 후문, 장기동 뉴고려병원과 인근 A교회 주변 도로도 부과 건수가 좀처럼 줄지 않았다.

이 밖에도 통진읍 구 읍사무소 입구, 하성면 마곡리 635-27 A약국, 양촌읍 양곡리 1504 A대형마트 양곡점, 양촌읍 학운리 3128 양촌메카존, 구래동 6905 나비마을3단지, 구래동 6910 센트럴프라자, 마산동 694 상록데시앙, 운양동 김포한강11로 모담산 일대 주변 도로도 단속 건수가 많았다.

이와 함께 풍무동 트레이더스 뒤편 다리와 트레이더스 건너편 유현로238번길 상업지구는 물론 식당, 술집 등이 몰려있는 양도로19번길, 웰라움퍼펙트시티 주변 상업지구도 길가에 차를 세우면 안 된다.

한편 김포시는 주택이나 상가밀집 지역에 총 사업비 440억 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총 668면의 공영주차장을 확충할 예정이다.

운양역환승센터가 지난해 9월 문을 열었고 차량 105대를 댈 수 있는 구래동 상업지역 문화의거리 지하주차장이 공사를 마치고 조만간 운영에 들어간다.

최구길 기자

자료제공 = 김포시청 교통과 주차질서팀(김형옥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