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원희룡, “GTX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공개”... 5호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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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가 불과 20여 일 남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부

*기사 수정 : 2023년 12월 5일 오후 4시 9분. GTX 노선 계획 발표 일정 내용에 일부 누락이 있어 본문과 제목을 수정함.

4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기자간담회에서 국토부가 "GTX D·E·F 노선 신설안에 대해 현재 기획연구를 하고 있으며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 4.10 총선 출마를 앞두고 장관직을 그만두는 원 장관이 이날 5호선 연장 사업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이 없자 김포, 검단지역 주민들의 속이 또다시 들끓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6월께 마무리 된 GTX 신설·연장 통합기획 연구용역을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한 것도 모자라 내년까지 발표가 다시 미뤄질 수도 있는 상황을 놓고 총선을 앞두고 끝까지 득표전략에 써먹으려는 정부와 여당의 꼼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4월 국회 국토교통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5호선 연장 노선 확정 전 총선 출마로 장관직을 그만두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김포 시민들의 너무나 처절한 출퇴근길의 고통에 대해서 우리의 문제로 받아들이자고 정부 안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가더라도 해결하고 가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월 국회의원 면담 자리에서도 "김포 교통문제의 심각성을 이미 알고 있다"며 "빠른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이를 재확인했었다.

원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에게 국토부의 LH혁신, 층간소음, 철도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 신설 및 연장 등 4대 현안을 보고했다”며 “이들 사업이 연속성을 가지고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매듭짓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임기 안으로 LH혁신 및 층간소음 문제를 매듭짓고 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특히 LH 혁신 문제는 큰 틀을 잡아 놓았으며 정부 및 LH 등과 협의를 마치고 이르면 내주 중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나 5호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9월 인천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기념행사에서 GTX-D(수도권 남부 동서광역급행철도)가 인천 영종과 경기 김포에서 각각 출발하는 Y자 노선으로 이미 결정이 났다며 "다른 부분까지 한꺼번에 연말이나 연초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에 대해 “정치 공방이 계속되는 상태에선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앞장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칼럼] 5호선 불발 시 김포 선출직 전원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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