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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18분... 멈춰선 골드라인에 한파 속 월요일 출근길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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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행장애 당시 풍무역의 모습. 사진=독자제공

 

 

18일 오전 6시 23분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주공기압력 저하로 걸포북변역 진입 전 비상정지하면서 운행 장애를 일으켜 평소에 30분 정도던 구래역~김포공항역 운행이 한 시간 넘게 걸리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골드라인 종합관제실 관계자는 “후속열차를 연결해 고장차를 6시 41분경 걸포북변역으로 구원해 승객들을 하차시켰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운양-양촌 구간 운행 중단 등 전 구간에서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으며 8시 15분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서울 방향 열차에 18분 가량 갇혔다가 고촌역 승강장에서 내린 20대와 50대 여성이 불안, 가슴 답답, 어지럼증을 호소해 김포소방서 응급 구조대가 김포우리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기도 했다.


한 이용객의 지인은 SNS를 통해 “우리 직원이 공항역에서 운양역으로 출근하다가 사우역과 걸포역 사이에서 15분 있었는데 가슴이 답답해서 터지는 줄 알았다고 한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이용객도 "각 역당 현재 10~18분씩 대기 중이라고 한다"며 열차 고장 여파와 상황을 전파했다.   

 

다른 한 시민은 "12월 5호선 발표 안하면 들고일어나자. 시민들은 목숨 걸고 출퇴근하고 언제 터질지모를 위험을 감수하고 다닌다"고 정부를 성토했다. 

 

한편 15일 김포시 주최로 열린 ‘김포시 광역자치단체 변경 김포시 서울편입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선 김주영 한국교통대학교 교통정책학과 교수는 안전 문제와 이용자 서비스 확보를 위해서 위탁 간접고용 보다는 골드라인을 직영 직접고용 형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차량을 50량 이상 소유한 지역만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공기업을 설립해서 직접운행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김포시는 50량이 안 돼서 입찰을 붙였다”며 “외주를, 간접 고용을 한 거다. 서울교통공사가 이 정도 싼 돈에 자기들이 운영할 수 있다라고 해서 들어와서 운영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항상 안전 문제나 이런 사고나 효율성의 문제는 간접 고용에서 일어나게 된다. 그러니까 김포시가 직접적으로 위탁 운영을 하지 않고 공기업 형태로 직접 운영을 하면 관리감독도 할 수 있고 어떻게 보면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재나 이런 것들이 가능한데 현재로서는 그게 불가능하다”며 “간접 고용을 하다 보면 김포골드라인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확보가 더 우선인 거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직접적으로 관리 감독이나 공공성 확보에 대한 것을 요구를 해도 어차피 자기는 ‘위탁 운영 업체니까 끝나고 나가면 된다’라는 생각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김포골드라인의 안전 문제나 아니면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서비스를 더 확보하기 위해서도 직접 고용 형태가 돼야 맞는 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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