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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시장, "노선은 한 번 그으면 고칠 수 없다"...인천 노선안 불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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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이 "노선은 한번 그으면 고칠 수 없다. 배수진을 치고 모든 힘을 쏟고 있다"며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사업 노선으로 인천시 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 시장은 20일 오후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5호선 김포연장,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우리 시 입장은 당연히 김포시안이다. 막판에 성급한 역 주장으로 협상이 완전히 틀어졌지만 노선은 한번 그으면 고칠 수 없기에 배수진을 치고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결의를 보였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김포시안대로 결정나지 않으면 건폐장처리는 재협의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포시가 서울 방화동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건폐장도 처리해 주기로 한 것은 당초 국토부가 발표했던 김포한강선 즉 현재의 김포시 노선안을 기본 전제로 한 것이어서 이것이 틀어질 경우 건폐장 합의를 준수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대광위가 인천시 안으로 노선을 발표하려거든 최소한 건폐장 만큼은 인천시가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시장은 또 글 말미에 "눈은 왜케(왜 이렇게) 내리는지.. 물이 얼지 않으면 좋겠다"라며 다소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겼다. 

 

일각에서는 김 시장의 메시지에 대해 김포시의 건폐장처리 수용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대광위에 대한 일종의 경고이면서 만에 하나 인천시안으로 발표 될 경우 단독 직결노선 추진을 밀어붙이기 위한 명분 쌓기로도 보고 있다. 


한편 이번주 예정으로 알려졌던 국토부 대광위의 5호선 연장 관련 발표는 다음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모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당초 내일 정도 발표할 거 같은 분위기였는데 확인 결과 다음주로 넘어갈 듯하다"고 밝혔다.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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