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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감만 주고 간다. 무책임”... 김포검단주민들, 5호선 나몰라 총선행 원희룡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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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노선 확정과 관련 지난 4월 “가더라도 해결하고 가겠다”고 발언을 하고도 결국 아무런 언급 없이 22일 장관직에서 물러난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대한 경기 김포, 인천 검단 등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 장관은 특히 국토부 직원들에게 자필 편지를 남기면서 “출퇴근에 녹초가 되는 직장인들의 삶을 하루라도 빨리 나아지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면서도 “남겨진 과제들은 다음 장관님과 여러분들이 차근차근 잘 해결하리라 기대한다”며 5호선에 대한 언급 없이 빠져나갔다.


이에 대해 김포와 검단 주민들은 원 장관이 자신의 자필 편지를 올려 둔 인터넷 블로그에 몰려가 5호선을 결론 짓지 않고 총선전에 뛰어든 원 전 장관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연달아 남기고 있다.


주민들은 “떠나기 전에 해결한다고 쇼하시더니 문제 해결 안 하고 어디로 도망가나”, “갈 때 가더라도 뱉은 말은 지키고 가길”, “똥만 싸놓고 왜 치우진 않는 건가”, “미루고 미루다 결국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정치하겠다? 너무 무책임하다”, “장관 시절 김포를 매일같이 드나(들)고 얼굴 팔이를 할 정도로 골드라인을 자주 이용해 봐서 알겠지만 이용(하는) 시민들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서로 뒤엉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데 김포시민을 그렇게 우롱하고 떠나면 되겠나”, “두 번은 속았지만 3번은 안 속지”, “혹시나 했는데 역시다”, “믿는 도끼에 또 발등 찍혔다”, “될 것처럼 떠들어 놓곤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다”, “중재는커녕 알아서 협의해라. 나는 모르겠다 하는 거 같다”, “시민들에게 좌절만 주고 간다” 등 부정적인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정동영 김포원도심총연합회 회장은 “1년 7개월 간의 장관직을 마치고 퇴임하는 원 장관이 별도의 퇴임식 없이 국토부 직원들에게 손 편지를 보내 감사 인사를 전했다”면서 “그동안 수차례 김포에 방문해 5호선 연장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것처럼 이야기하고 가더라도 5호선 연장 노선은 해결하고 가겠다고 한 약속을 저버렸다. 신임 장관이라도 반드시 5호선 연장 노선 확정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상우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인사청문회에서 김희국 의원의 5호선 연장 노선 발표 질의에 “금년 말까지 한다는 건 맞는 말씀인데 그 안에 며칠에 할 지는 제가 잘...”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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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의 김포 관련 기사와 사진 보도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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