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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한 전 김포시장 후보, 국민의힘 탈당... "득표와 이익에 눈 먼 정치 카르텔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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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엇이 다른가" 반문

"정권 교체하고 민주당 폭주 조금이나마 막아낸 것은 딸들에게도 자랑하는 일" 


4일 김경한 전 김포시장 후보가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이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기 보다 그저 각 개인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는데만 몰두하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기득권 정치인들의 권력연장이 마치 정의인양 온갖 그럴듯한 명분을 가져다 붙이는 모습에 절망했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의 이유로 "김포시 서울편입 주제를 대하는 당내 주요인사들의 태도"룰 꼽으며 "공론과정을 단 한번도 거치지 않았던 주제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시했다는 이유로 사람을 쫒아낸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다. 방해가 되는 사람들의 입을 틀어막고 협박하는 것도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토도, 명분도, 절차도 없이 밀어붙인 선거용 이슈로 인해 득표는 커녕 당 내부의 편가르기만 이어지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했던 사람들이 '편입주도출산'이라는 해괴망측한 논리를 내세우는데 아무도 제동을 걸지 않는다"며 "오랜기간 경기분도를 추진하던 당내 인사들은 모두 입을 닫고 있다. 섣부른 선거공학을 견제하고 백년대계를 먼저 고민하는 보수진영의 정치 리더는 찾기 힘들다. 특히 당의 정책기능이 이 정도로 산산조각 났으리라고는 감히 상상도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섣부르게 던진 서울편입 주제는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반하며 결국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기에 지금이라도 수위조절을 해야 한다는 저의 충심은 '매국'으로 또 '해당행위'로 평가절하되었다"며 "국민의힘에 질문을 남긴다. 지금 여러분의 모습이 득표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엇이 다른가? 결국 '차악'에만 머물러도 거대정당의 간판으로 표는 얻을 수 있다는 계산만 남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탄핵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이들이 이 당에 침을 뱉고 떠나갈 때도 당원으로 남아 버텼다. 울분 속에서도 단 한번의 승리를 만들고 또 한번의 승리를 그 위에 쌓아나가자는 마음으로 많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며 "그러나 이제 그때는 이 당에 있지 않았던 사람들, 힘든 순간에 당을 버리고 떠났던 사람들,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을 버린 채 대통령을 외면한 사람들의 공격을 받으며 이 당을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탈당 이후 제 앞에 주어진 길을 가며 저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도전을 즐기며 소신을 지켜 나가겠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변치않는 것을 고민하고 우리의 미래세대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가치를 추구하겠다"며 "그럴듯한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 신념에 따라 목소리를 냈던 사람이,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남기고 싶다. 많은 사람들의 비난과 공격에도 불구하고 저는 홀로 서서 제가 선택한 길을 걸어가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김포시 서울편입은 현실성도 명분도 없는데 선동만 해서 무엇하겠나? 개인의 권력획득과 정치생명 연장에만 목 매는데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서 무엇하겠나? 득표와 이익에 눈먼 정치 카르텔만 남았는데 자유와 미래를 외친들 무엇하겠나"라며 "새벽이 없는 곳에 닭이 울어 무엇하겠나"라고 탈당의 변을 남겼다.


한편 그는 "지난 총선에서는 김포갑 박진호 후보 선거캠프를 총괄하며 후회 없이 선거를 치렀고 홍철호 김포시을 후보 캠프 등 선거전의 최전선에서 제가 가진 역량을 쏟아부었다"며 "가장 큰 보람은 단연 제20대 대선 승리다. 정권을 교체하고 민주당의 폭주를 조금이나마 막아낸 것은 제 딸들에게도 자랑하는 일"이라고 상기하기도 했다. 


다음은 탈당 입장 전문.


[새벽이 없는 곳에 닭이 울어 무엇하리]


안녕하세요? 김경한 입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제 입장을 남깁니다.


저는 최근까지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습니다. 제17대 국회에서부터 보좌진 업무를 시작했으니 5대에 걸쳐 국회를 드나들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 조직총괄본부 기획팀장을 맡았고, 그 후 김포시장 예비후보로 뛰었습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이후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의 지원요청으로 한달동안 천안에서 지냈습니다.


그 전에는 최재형 대선예비후보 캠프 정책팀에서, 또 그 전에는 주호영 당대표후보 캠프 상황실에서 당원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기도당위원장에 출마한 분의 출마선언문을 쓰고, 광역의회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을 부탁받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김포갑 박진호 후보 선거캠프를 총괄하며 후회 없이 선거를 치렀고, 그 전에는 박형덕 동두천시장 후보 캠프, 홍철호 김포시을 후보 캠프 등 선거전의 최전선에서 제가 가진 역량을 쏟아부었습니다.


가장 큰 보람은 단연 제20대 대선 승리입니다. 정권을 교체하고 민주당의 폭주를 조금이나마 막아낸 것은 제 딸들에게도 자랑하는 일입니다. 조직본부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한 것도 자부심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것을 뒤로하고, 저는 국민의힘을 떠나고자 합니다. 이 당이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기 보다 그저 각 개인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는데만 몰두하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기득권 정치인들의 권력연장이 마치 정의인양 온갖 그럴듯한 명분을 가져다 붙이는 모습에 절망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김포시 서울편입' 주제를 대하는 당내 주요인사들의 태도입니다. 공론과정을 단 한번도 거치지 않았던 주제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시했다는 이유로 사람을 쫒아낸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정당이 아닙니다. 방해가 되는 사람들의 입을 틀어막고, 협박하는 것도 상식을 벗어난 일입니다.


결국 검토도, 명분도, 절차도 없이 밀어붙인 선거용 이슈로 인해 득표는 커녕 당 내부의 편가르기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했던 사람들이 '편입주도출산'이라는 해괴망측(駭怪罔測)한 논리를 내세우는데 아무도 제동을 걸지 않습니다.


오랜기간 경기분도를 추진하던 당내 인사들은 모두 입을 닫고 있습니다. 섣부른 선거공학을 견제하고, 백년대계를 먼저 고민하는 보수진영의 정치리더는 찾기 힘듭니다. 특히, 당의 정책기능이 이정도로 산산조각 났으리라고는 감히 상상도 못했습니다.


섣부르게 던진 서울편입 주제는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반하며, 결국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기에, 지금이라도 수위조절을 해야 한다는 저의 충심은 '매국'으로, 또 '해당행위'로 평가절하 되었습니다.


국민의힘에 질문을 남깁니다. 지금 여러분의 모습이 득표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엇이 다릅니까? 결국 '차악(次惡)'에만 머물러도 거대정당의 간판으로 표는 얻을 수 있다는 계산만 남았습니까?


저는 탄핵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이들이 이 당에 침을 뱉고 떠나갈 때도 당원으로 남아 버텼습니다. 울분 속에서도 단 한번의 승리를 만들고, 또 한번의 승리를 그 위에 쌓아나가자는 마음으로 많은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때는 이 당에 있지 않았던 사람들, 힘든 순간에 당을 버리고 떠났던 사람들,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을 버린 채 대통령을 외면한 사람들의 공격을 받으며 이 당을 떠나려 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 당연한 이치를 받아들입니다.


탈당 이후, 저는 제 앞에 주어진 길을 가며 저의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도전을 즐기며 소신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변치않는 것을 고민하고, 우리의 미래세대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가치를 추구하겠습니다.


그럴듯한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 신념에 따라 목소리를 냈던 사람이,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남기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비난과 공격에도 불구하고, 저는 홀로 서서 제가 선택한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


김포시 서울편입은 현실성도 명분도 없는데, 선동만 해서 무엇하겠습니까?


개인의 권력획득과 정치생명 연장에만 목 매는데,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서 무엇하겠습니까?


득표와 이익에 눈먼 정치 카르텔만 남았는데, 자유와 미래를 외친들 무엇하겠습니까?


새벽이 없는 곳에 닭이 울어 무엇하겠습니까?


20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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