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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5일 GTX-A·B·C·D·E·F 연장·신설 노선안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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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인터넷 카페에 돌고 있는 정부 발표 예정 GTX 노선안. 

 

 

25일 GTX(광역급행철도) 연장·신설 추진계획 최종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국토부는 25일 오후 3시에 정부서울청사에서 장관 주재로 관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24일 오후 기자들에게 관련자료가 배포 됐으며 국토부 2차관이 백브리핑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표 예정 노선안 중 GTX-B 노선을 함께 사용해 서울역까지 올라가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까지 관련 절차가 진행된 상태다.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GTX-D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 확정 전 경기도와 김포시, 부천시, 서울 강동구, 하남시 등이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한 노선이다.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사당~강남~잠실~강동~하남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확장판이 바로 GTX-D인 셈이다. 


GTX-D는 경기와 서울 남부 도시들의 건의안에서 더 확장해 김포와 인천에서 각각 출발해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만나는 이른바 Y자형으로 노선을 거의 굳힌 상태다. 25일 발표에도 이 같은 내용이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도 지난해 9월 24일 인천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기념행사에서 GTX-D가 경기 김포와 인천 영종에서 각각 출발하는 Y자 노선으로 이미 결정이 났다고 공표한 바 있다. (2023년 9월 24일 본지 <원희룡, "GTX-D 영종・김포 Y자로 이미 확정, 연말연초에 尹 대통령이 직접 발표"... 5호선 등 총선 앞두고 정치적 판단 가능성 높아져> 기사 참조)

 

원 장관의 발언에 따를 경우 GTX-D Y자 노선은 영종(인천국제공항)과 김포에서 출발해 인천발은 청라·가정을, 김포발은 검단·계양을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각각 만나 서울 신도림과 강남, 강동을 거쳐 하남으로 수도권 남부를 횡으로 관통한 뒤 다시 Y자로 분기된다.


당시 원 장관은 "다른 부분까지 한꺼번에 연말(지난해 12월)이나 연초(올해 1월)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따라 당초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의 노선도 GTX와 함께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주에 5호선 노선을 먼저 발표하면서 리스크와 논란을 일정부분 덜어낸 상태다.   


앞서 지난해 8월 초 국토부는 당초 그해 6월에 끝낼 계획이었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을 연말까지 6개월 더 연장하면서 발표시기를 저울질해왔다. 


그보다 앞서 2020년 인천시는 GTX-D Y자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정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김포장기~부천종합운동장 이른바 '김부선' 노선을 반영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원 장관의 당시 발언으로 당초 국토부안이던 부천에서 환승하는 '김부선' 또는 GTX-B 노선을 공용해 서울역까지 올라가는 '김서선'이 아니라 수도권과 서울 남부를 동서로 관통하되 김포, 인천 출발 Y자형 GTX-D 노선의 부활이 공식화 됐다.


또한 원 장관의 발언으로 윤석열 정부의 철도망 노선 확충 계획에 인천시의 입김이 더 반영 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도 김포시안 보다 인천시가 원하는 방향대로 갈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었다. 


당초 지난해 8월 예고됐던 5호선 노선 결정이 미뤄지는 것에 대해 인천시의 반발과 함께 올해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용산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그런데 이날 원 장관이 "내용은 이미 확정이 됐는데 다른 부분까지 한꺼번에 발표하려다가 보니까 연말이나 연초에 그것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하실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고 그대로 진행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당시 GTX나 5호선 등 국가철도망 확충을 경제성 보다는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하고 총선을 코앞에 두고 용산과 여권에서 휘발성을 높이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컸었다. 


특히 김포시의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 수가 단 2석인 반면 인천시는 현재만 13석이어서 내년 수도권 총선 승리에 목말라 있는 여권과 용산 입장에서는 '너도 좋고 나도 좋은' 식의 노선 발표가 될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당시 원 장관은 "'Y자로 제대로 가는 거냐' 그래서 제가 '아니 이미 한다고 얘기했는데 왜 자꾸 묻냐' 그랬더니 '자기가 얘기하면 안 믿는'대요. 그래서 오늘 저보고 압력을 넣었다"면서 "'오늘 인천시장님 그리고 인천 우리 시의회 우리 구의회 군의회 다 있는 자리에서 공표를 해달라'고 (해서) 제가 이 자리에서 분명히 공표를 하는데 GTX-D, 우리 인천에서, 바로 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작하고 그다음에 저 하나는 김포에서 시작해가지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Y자로 만나가지고, 그전에는 부천에서 끝나가지고 김부선이라고 데모들을 했잖나. 우리 강남에서 해가지고 저 강동, 하남까지 시원하게 뽑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인천하고 김포 또 김포는 강화 넘어오는데 여기에서 부천, 그다음에 신도림, 강남, 그다음 거기에서 정확하게는 다시 Y자로 또 내려가는데 그거는 좀 나중에 얘기할 거고 아무튼 인천과 김포에서 부천 거쳐서 강남까지 바로 30분에 뚫는 GTX가, 우리 내용은 이미 확정이 됐는데 다른 부분까지 한꺼번에 발표하려다가 보니까 연말이나 연초에 그것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하실 것"이라며 "그래서 여러분 그렇게 아시고 힘내시고 우리 대한민국의 세계의 관문인 인천 그리고 우리 영종에서 우리 주민들께서 더 힘내시고 더 단합하셔가지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훨훨 날아오를 수 있도록, 여러분 인천시장님과 함께 국회의원님들과 함께 시의회 구의회 군의원들과 함께 여러분 똘똘 뭉쳐서 열심히 해 주시기 바라겠다.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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