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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신협맨 조종석 전 전무, 양촌신협 신임 이사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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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신협, 강석천 전 전무 당선 영예... 제일신협, 김충환 대표, 부이사장 선출 


조종석 전 전무가 양촌신용협동조합의 신임 상임이사장으로 당선됐다. 


조 이사장은 24일 양촌중학교 한마음체육관에서 열린 조합원 투표에서 1,666표을 얻어 1,002표를 득표한 신남철 이사장을 664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총투표인원은 2,692명이었으며 무효표는 65, 유효표는 2,627표였다. 부이사장은 배철기 현 부이사장이 1,399표를 얻어 1,228표를 받은 이병강 후보에게 신승했다.


올해와 내년 선출 되는 신협 이사장들의 임기는 통합 선거가 치러지는 2029년까지다. 조 이사장의 임기도 오는 3월 1일부터 2029년까지 6년 간이다. 

 

다만 임기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신협법이 다시 개정될 경우 2027년까지 4년으로 임기가 축소될 수도 있다. 


조 이사장은 양촌신협의 모태인 영곡교회의 시무장로를 맡고 있다. 1987년 양촌신협에 입사한 뒤 지난해 11월 퇴직하기까지 36년 동안 양촌신협의 현대화와 금융부문의 내실을 다져왔다.


조합원들은 조 이사장에 대해 뼈속까지 지역사회 봉사와 복지사회 구현이라는 협동조합의 정신이 배어 있는 사람이라고 평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조합원교육 정례화, 의견수렴창구 개설, 투명한 신협, 본점 주차장 확보, 본점 이전 부지 준비, 마산지점 조속 개설, 산하조직 지원 확대, 사회적경제조직 창립, 지역 내 여러 단체와 상생협력,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했다. 


한편 같은 날 치러진 월곶신협 상임이사장 선거에서는 강석천 전 전무가 신임 이사장으로 당선됐다. 김포제일신협 부이사장 선거에서는 김충환 씨가 선출됐다. 

 

최구길 기자

 


"말로만이 아닌 참 주인으로 조합원 대접할 것"

 조종석, 양촌신협 당선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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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선을 축하드린다


A 제가 당선돼서 기쁘기보다는 저는 조합원들을 만나서 오히려 조합원님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알게 돼서 난 그게 더 좋았다. 그래서 당락을 떠나서 제가 떨어졌다손치더라도 저는 조합원의 마음이 이렇다라는 것을 알아서 후회 없는 선거운동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Q 선거를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A 선거운동을 하면서 조합원들이 계신 마을들을 많이 찾아다니며 만났다. 정말 양촌신협을 조합원님들이 사랑하시는구나 하는 마음을 느꼈다. 지금의 양촌신협이 성장하기까지 그런 조합원들의 마음이 밑거름이었다는 걸 진하게 느꼈다. 그래서 앞으로 그분들에게 신협에 더 참여할 수 있는 또 의견을 더 수렴할 수 있는 그런 기구라든지 그런 걸 공약에 다 넣어놨다. 


Q 조합원들이 주로 하신 말씀은


A 선거전을 하면서 니편 내편이 갈려지게 되잖나. 근데 조합원들이 원하는 거는 '니편 내편이 아니라 우리편, 양촌신협 편이 돼야 된다. 하나가 돼야 된다' 그런 걸 원하셨다. 그래서 최대한 신협법에 규정된 대로 원칙대로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원칙대로 했기 때문에 원칙이 승리한 선거가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 


Q 조합원들께 한 말씀하신다면


A 당연히 감사하고 또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조합원이 참 주인인이 그런 신협을 만들겠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청취하고 조합사업에 반영을 시킬 생각이다. 또 그런 공약들을 실제로 했다. 그 공약들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 고민을 많이 해서 한 거다. 말로는 조합원이 주인이라고 그러는데 지금 신협이 너무 금융화가 돼서 주인 대접을 안 해주고 있다. 그런 부분을 개선하려고 한다. 다시 한 번 모든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린다. 니편 내편이 아니라 조합원님들 편인 양촌신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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