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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카프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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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팔라우 최고의 휴양지 카프 아일랜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팔라우의 락 아일랜드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별 모양의 섬이 하나 있습니다. 섬 주변이 하얀 모래 해변이 둘러싸여 있고, 팔라우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가 산재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카프 아일랜드 리조트.

그곳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예전 TV인간시대에서 방영된 적이 있는 “팔라우 미스터 김”의 주인공이 살고 있는 펠렐리우(Peleliu Island)라는 섬입니다. 다음 기회에 펠렐리우는 따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카프 아일랜드 지도와 위성 사진, ⓒGoogle Map
카프 아일랜드로 가는 길은 앞서 소개해드린 락 아일랜드(Rock Islands)를 지나야 합니다. 쾌속보트를 타고 하얀 포말을 길게 남기며 섬과 섬 사이를 누비듯이 지나서 하늘과 바다가 서로 맞닿은 곳을 향하다 보면 어느새 육지에서의 일은 까맣게 잊어버릴 것입니다. 그렇게 달리기를 40여분. 저 앞으로 하얀 모래 해변이 보일 것입니다.
 
    ▲ 카프 아일랜드 해변, 2003-11-15 ⓒ공익표     ▲ 카프 아일랜드 리조트 입구, 2003-11-15 ⓒ공익표 선착장
섬 주변이 모래 해변으로 둘러싸여 있어 보트를 정박할 곳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해서 리조트 입구에서 바다 쪽으로 길게 나무다리를 놓아 배를 댈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은근히 분위기가 있는 곳입니다.

다리 아래로 수초가 자라고 그늘이 있어 물고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수영하고 놀기에 좋은 곳입니다.
 

   
▲ 카프 아일랜드 리조트 선착장 전경, 2003-11-15 ⓒ공익표
저녁이면 저 다리 위에 앉아서 태평양의 저물어가는 석양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좋은 사람들과 와인을 한잔 하면서 석양을 보다 보면 어느새 뒤쪽으로는 달이 떠오릅니다. 달빛 아래에서 바라보는 태평양은 또 다른 멋이 있습니다.
 
    ▲ 저녁에 보는 선착장 전경, 2004-05-21 ⓒ공익표 방갈로
리조트의 숙박시설은 방갈로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보기에는 초라해 보이지만 그래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천장에는 팬이 달려 있어 적도의 밤에도 그렇게 더운 줄 모르고 주무실 수 있습니다.
 
    ▲ 방갈로 전경, 2004-05-21 ⓒ공익표     ▲ 방갈로에서 내다 본 해변, 2003-11-15 ⓒ공익표 카약킹(Kayaking)
짐을 정리해 두고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 바다로 나섭니다. 가까운 곳에서 스노클링을 해도 좋고, 카약을 타보는 것도 좋습니다. 카약을 타고 조금 먼 바다까지 나가서 해안선을 따라 돌며 각종 산호초와 열대어들을 구경합니다. 운이 좋으면 카약 아래로 떼를 지어 지나가는 상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비가 와서 날이 조금 쌀쌀하다 싶을 때는 물속이 바깥보다 더 따뜻합니다. 물속에 들어가 있으면 나오기가 싫어지지요. 
 
    ▲ 카약을 즐기는 필자의 가족들, 2003-11-15 ⓒ공익표 정글 투어
카프 아일랜드의 또 다른 재미는 정글 투어입니다. 적도의 뜨거운 햇볕과 잦은 비는 팔라우를 울창한 정글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리조트 뒤쪽으로 나있는 정글 속의 사잇길을 걸으며 열대지방의 진기한 꽃들과 엄청난 크기의 나무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 정글 투어, 2003-11-15 ⓒ공익표 스톤 머니(Stone Money)
한참 동안 정글을 걷다 보면 발아래에 커다란 돌을 하나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돌의 이름이 바로 스톤 머니(Stone Money)입니다. 설마 저 큰 바위덩어리를 진짜 돈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을 테고, 그렇다고 자연적으로 생긴 돌덩어리는 더더욱 아닙니다.

사실 이 돌로 만든 돈은 팔라우에서 수백 km 떨어진 얍(yap)이라는 섬으로 가져가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얍에는 아직도 6,000개가 넘는 돌로 만든 돈이 있다고 하고, 마을마다 스톤머니 은행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얍의 사람들은 작은 카누에 의지해 태평양을 건너 팔라우에 와서 돌을 깎아 돈을 만들어 가는 것을 어떤 의식을 치르듯이 했다고 합니다.
 

    ▲ 카프 아일랜드에 남아있는 스톤머니, 2004-05-22 ⓒ공익표 코코넛 크랩 (Coconut Crab)
요즘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이 먹어서 유명해진 게가 있지요. 바로 코코넛게입니다. 이 게는 정글 속에서 코코넛 열매 속을 파먹으면서 자랍니다. 생긴 것이 마치 거미와 비슷하게 생겼고, 꼬리 쪽에 커다란 주머니가 달려있습니다. 정글 투어 중 우연히 만난 현지인이 잡은 것을 아주 싸게 사서 리조트의 셰프에게 부탁해 쪄서 먹었습니다. 혹시 팔라우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 코코넛게(Coconut Crab), 2004-05-22 ⓒ공익표
지금까지 팔라우 최고의 휴양지 카프 아일랜드를 보셨습니다. 혹시, 카프 아일랜드 리조트가 궁금하신 분 또는 여행을 가시고자 하는 분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 http://carpislandpalau.com/
카프 아일랜드 리조트 예약 사무소
• P.O. Box 5, Koror, Republic of Palau, PW 96940
• Tel: +680-488-CARP(2277) / 2978
• Fax: +680-488-31 55
• Email: carp@palau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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