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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검시대, "5호선 노선 확정, 5월 넘기지 마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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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확정 파워게임 치열... '원당사거리역' 반영이 핵심

 

김포검단시민연대가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 확정이 다시 미뤄지는 움직임에 대해 "5월을 넘길 수 없다"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22일 성명을 통해 "5호선 연장 관련 김포시와 인천시의 노선 협의 시간은 이미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더 이상은 기다릴 수도 기대할 수도 없는 것"이라며 "대광위가 제시했던 중재안은 김포시와 인천시의 의견이 절충된 것이다. 이제와 서로의 주장이 다르다고 중재안 확정을 하지 못하는 것은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몰상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정복 인천시장을 배신자라고 지칭한 뒤 "인천시가 주장하는 5호선의 연장안이 경제적으로 상식적으로 무리인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어깃장을 놓는 것"이라며 "정치인 유정복의 길을 만들어 준 김포시민들의 열망을 아는 자라면 인생의 20%를 고난의 길 위에서 보내는 시민들의 지친 삶을 아는 정치인이라면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며 시민들의 인생을 낭비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자신의 정치적 이득만을 추구한 배신자의 결말은 언제나 좋지 못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원당 패싱은 인천시가 한 것"이라며 "인천1호선이 진행되는 동안 원당의 주민들을 소외시킨 것은 인천의 행정이었다. 이제와 김포시의 욕심이 원당을 패싱한다는 논리는 나쁜 정치인들의 전형적 갈라치기다. 결국 5호선의 연장이 아닌 나쁜 정치인들의 정치 생명만 연장 될 것"이라고 했다.


김검시대는 "2024년 5월은 김포.검단 5호선 연장의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며 "이제는 5호선의 협의라는 말만 들어도 분노가 차오르다 못해 지겨울 지경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수 년째 제자리 걸음인 5호선의 연장 사업을 볼 때 정부와 대광위, 김포시, 인천시 그리고 시민들이 뽑아준 정치인들은 수 년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에도 아무 일 없이 지나가게 된다면 당신들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국토부 대광위의 노선확정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대광위는 지난 1월 '서울 5호선 연장 사업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5월에 최종 노선을 확정하고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으로 반영한 뒤 6월에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하겠다고 했으나 김포시와 인천시의 협상이 겉돌면서 지연되고 있다. 


김포시는 대광위가 발표한 조정안의 노선 만큼은 손을 대면 안 된다는 입장이고 인천시는 김포시도 김포 구간에 추가 역사 설치를 원하는 만큼 인천도 인천 구간의 서구 원당사거리역 설치를 위해 노선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포시는 대광위의 노선 확정이 먼저고 이후에 추가 역사 설치 방안을 마련해 대광위와 논의한 뒤 실시설계 전 반영하겠다는 전략이어서 인천시의 애를 태우고 있다. 


대광위가 독립 기관이 아닌 국토부의 산하기관으로 두 도시 간의 주장과 갈등에 대한 조정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면서 5호선 확정의 핵심 사안인 원당사거리역 반영 여부는 상급기관인 국토부 또는 국토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용산에서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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