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권익위는 서천군수 배우자의 억울함을 풀어줘라"

조국혁신당이 "충남도 감사위원회가 오늘 김기웅 서천군수 배우자가 서천군 공무원에게서 명품 가방을 받은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 디올백 수수를 문제없다고 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서천군수 배우자의 억울함도 풀어주라고 당부했다.

혁신당은 20일 강미정 대변인 논평에서 "김 군수는 '양쪽이 아니라는데 (언론이) 아무 증거도 없이 쓴 것'이라며 부인이 명품 가방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한다. 김 군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특수 관계인 ‘천공’이라는 사람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주식을 하려면 천공의 방송을 봐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러 국가 정책에 말을 얹고 있는 천공이라고 하더라도 이번엔 서천군수 배우자까지 신경 써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조국혁신당 검찰독재조기종식특별위원회가 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김건희 여사를 알선수재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김 여사 살리기에도 바쁜 천공이 서천군수 배우자 일까지 신경 쓰기는 힘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충남 감사위는 이번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것인가? 국민권익위원회가 300만원 디올백을 받은 김 여사에 대해 청탁금지법상 제재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위반사항 없음 결정을 내린 마당에 서천군수 배우자가 군의 공무원에게 명품 가방을 받았다한들 문제 삼을 수 있을까? 군수 배우자가 조사에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모범을 따라 배우고 싶었을 뿐’이라고 답할 경우 감사위는 뭐라고 답변해야 하나? '김건희의 디올백이 대통령 기록물이라면 이 명품 가방은 군수 기록물’이라고 주장을 하면 감사위는 어떻게 답변할 수 있나? ‘건희권익위’ 위원장 유철환, 부위원장 정승윤은 이런 블랙코미디같은 현실을 만들어낸 데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서천군수 배우자가 이 사건을 충남 감사위에서 처리하지 말고 국가권익위로 이첩해달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위반사항 없음’ 결정을 기대하면서"라며 "그런데 그런 결정은 대통령 윤석열과 그 부인 김건희 등 ‘특수계급’에만 적용되는 ‘특수 룰’일 거다. 설령 그렇더라도 권익위의 유권해석을 받아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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