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 빌딩부지 조합 구성... 발등에 불 떨어진 시네폴리스 토지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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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사업 부지 내 생활대책용지와 생계조합용지 공급획지 선정을 앞두고 토지주와 임차인들이 조합 구성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초 입주권이 생기지 않는 현금보상 '물딱지' 정도만을 생각했는데 막상 생활대책용지와 생계조합용지가 공급되자 이를 매입하기 위한 조건인 조합 구성을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은 감사원의 과도한 장기간 감사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가 감사 결과 통보로 지난 4월 총 19획지 35만5400㎡(10만7509평) 규모의 임대용지와 산업시설용지 2차 분양을 재개했다.

시행자인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그러면서 사업 부지내 농지 및 건축물 소유자, 세입자에게 면적당 20㎡(6평)씩의 근린생활 시설용지를 평당 약 651만 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필지는 모두 8개로 가구 및 획지가 작게는 1,245㎡(377평)부터 크게는 3,306㎡(1,000평)으로 다양한 사이즈의 빌딩을 짓기에 적당한 크기에다가 위치도 호텔 부지와 인접해 있어 한강뷰다.

토지주들과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해당 부지를 조합이 매입해 되팔 경우 최소 평당 1500만 원에서 3000만 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을 정도로 시네폴리스 중심의 노른자 땅이다.

이와 별도로 이번 사업으로 일자리를 상실하게 되는 농지소유자와 임차농 등 영농인은 조합을 구성해 생계조합용지의 매입을 신청할 수 있다.

생계조합용지도 근린생활 시설용지로 1,709㎡(517평), 1,813㎡(548평) 2필지이며 크기가 딱 빌딩을 짓기 좋은 사이즈다.

만약 해당 사업 부지에서 농사를 짓던 농지소유자의 경우 생활대책용지와 생계조합용지 조합에 모두 가입해 용지 매입신청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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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들은 조합을 구성해 용지를 매입한 뒤 되팔거나 직접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일으켜 빌딩을 짓고 분양이나 임대를 할 수 있다.

되팔기만 해도 2배 이상의 수익이 충분하지만 조합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해당 권리는 소멸된다.

시행사 측은 조합 구성을 위한 시일이 촉박하다는 토지주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당초 일정을 1개월씩 연장했다.

이에 따라 생활대책용지의 경우 7월 15일 조합예비등록 마감, 7월 17일 매입신청 및 공급획지 선정(경합 시 추첨), 7월 23일 계약체결 예정이다.

생계조합용지는 7월 15일 조합예비등록 마감, 7월 17일 단일조합 선정, 7월 23일 매입신청, 7월 25일 계약체결 일정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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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 A모씨는 "얼마전 30여 페이지짜리 우편물을 받았는데 농사나 짓던 어르신들은 이게 무슨 소리인지를 잘 모르신다"며 "어떻게든 어느 조합이든 가입을 해서 본인들의 권리를 꼭 가져가셔야 한다. 안 그러면 시행사만 좋은 일이 된다. 조합을 구성하려면 연락처를 알아야 하는데 제공이 안 되고 있다.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토지주 B씨는 "조합장이 중요한데 지금 조합장으로 나온 사람들 중에 바지가 있다. 뒤에 다른 사람이 있는데 지난번에도 그렇고 시네폴리스 사업 때 문제가 많았던 사람"이라며 "토지주들이 조합을, 조합장을 잘 선택해야 한다. 안 그러면 또 다시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 측은 "이번 공고 때 가입을 못했다고 내 권리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 어떤 사업 대상지든 8개 용지 공급 공고를 내보내면 8개 조합이 한 번에 들어오는 사업장은 단 한 군데도 없다"며 "계속해서 어느 토지 어느 조합에 언제든 가입하실 수 있다"고 기회가 여러 차례임을 강조했다.

또한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토지주 등의 연락처를 예비조합장 신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이들이 직접 토지주 등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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