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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강화∽서울 3000번 버스 즉시 정상화하고 광역급행버스 조속 도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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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희 위원장.png

 한연희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

 


강화군민은 봉인가? 

 

최근 인천시가 7월 1일부터 강화버스터미널에서 신촌역을 운행하는 3000번 직행좌석 버스 23대 중 8대만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함에 김포시나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물론 6만 8천 여 군민의 발이 묶이게 되는 처지에 놓였다. 


인천시가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배경은 3000번 버스 회사가 김포시에 주소를 두고 있기 때문에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지난해부터 인천시·경기도·강화군·김포시·운수업체 등과 3차례 협의를 거쳐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 결과 3000번 23대 중 8대는 인천시로 이관하고 나머지 15대는 3000-1번으로 변경하여 김포 월곶에서 신촌역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확정지었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나름 강화군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 등과 협의도 없이 3000번(8대)의 종착지를 신촌에서 당산역으로 급행화 방안을 발표하였지만 김포시가 48번 국도를 경유할 것을 주장하면서 이마저도 무산됨에 따라 강화군민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 것이다.


설사 김포시가 인천시 입장을 수용한다 하더라도 23대에서 8대로 줄면서 배차 간격이 40분 내외로 늘어나고, 종착역이 당산역이기 때문에 신촌 등 서울 중심으로 들어가려면 시내버스나 전철로 환승해야하는 불편이 있다.


인천시는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전 지역에 연간 28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버스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65세 이상 전철 무료승차비 연간 1000억 원을 합하면 약 4000억 원의 예산을 시민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인천대로 확장, 경인 전철 지하화, 인천발 KTX와 광역급행철도 GTX노선, 서울 5호선 연장 등 도로교통인프라에 중점 투자하면서 강화군민이 이용하는 3000번 광역버스 면허권 예산은 고작 8대를 확보함에 따라 오늘의 사태를 발생시켰다.


배준영 국회의원도 책임을 피할 길은 없다. 지난 4월 군민에게 약속한 강화∽서울 간 직행버스 신설 공약은 어디로 갔는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확충하는 최근의 교통정책에도 역행하는 처사이다.


교통정책은 지금보다 나아지기 위해 존재한다. 더 열악한 형태로 변화시키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 강화군민이 그렇게 만만한가? 


내년이면 강화군이 경기도에서 인천광역시로 편입된 지 30여 년이 된다. 그러나 도로교통인프라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그대로다. 경기도는 연천군, 가평군 등 31개 시군에 모두 전철이 들어간다. 강화군 교통인프라는 최악이다.


인구 구조가 고령화될수록 대중교통은 교통약자의 입장에서 설계되고 운행되어야 한다. 강화군은 초고령 사회다. 인천시와 배준영 국회의원께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국토부, 경기도와 재협의 하여 당초 3000번 버스 23대 면허권을 확보하고 당초 노선을 복원하라!


둘째, 강화∽신촌역을 운행하는 광역급행 버스를 도입하라!


셋째, 강화군민의 교통복지가 증진될 수 있도록 천원택시 등 수요응답형 교통모델을 조속히 도입하라!


 

2024년 6월 30일 

 

※외부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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