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재배치? 꼼수 청사 이전?... 고양시,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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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이 전임 시장 때인 2018년부터 추진돼 온 원당동 신청사 건립 계획을 2023년 전면 백지화하고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청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가 의회와 주민들의 반대가 지속되자 상당수의 부서들을 백석동 빌딩으로 옮겨가는 꼼수 논란 계획에 대해 "별관 부서 재배치"라고 주장했다.
시장 집무실이 변경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식의 주장인데 그런 방식이면 전국의 어느 자치단체라도 단체장의 집무실 외에 모든 부서를 다른 곳으로 옮기더라도 실질은 청사 이전이지만 형식상으로는 이전이 아닌 상황이 되고 만다.
합리적 절차 없이 독단적으로 청사 이전 백지화를 선언한 이 시장이 계속되는 반대로 코너에 몰리자 장기적인 미래 비전이나 균형발전 등 깊이 있는 고민 없이 꼼수로 청사 이전을 무리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고양시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3일 일부 시의원이 발의한 「의회 동의 없는 고양시청 부서의 백석업무빌딩 이전반대 촉구 결의안에 대해 "시청 별관부서 재배치는 적법한 예산집행이며 예산 불법전용 및 관련 법령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고양시는 이번 별관부서 재배치에대해 시청사 이전이 아니라 적정하게 청사를 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며 고양시청의 주사무소인 시장 집무실 등의 소재지가 변경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례 개정의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재정법 제47조에 따른 예산의 목적 외 사용금지와 관련해서는 2024년 의결 받은 일반운영비 중 사무실 이사 목적의 임차 사무실 운영 예산이 편성되어 있어 목적 외 사용금지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공사 관련 예산의 경우 시청사 사무공간 환경개선공사(본·신관, 제1,2,3별관, 임차건물 8개소)에 사용하는 예산으로 업무환경개선 및 예산 절감 목적뿐만 아니라 현재 건축물의 용도(업무시설)에 맞게 백석 업무시설을 본청의 별관으로 사용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지방재정법 제47조에 따른 예산의 목적 외 사용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양시는 이번 시청 별관부서 재배치는 산발적으로 위치한 노후 임대청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개선하고 직원들의 업무환경개선, 예산절감 등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사 이전과 무관하다"며 "예산불법 전용이나 관련 법령 위반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 시 재산관리과는 청사를 적정하게 관리할 의무가 있고 통상적인 청사관리 업무에 해당한다"고 강변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시청 별관부서 재배치는 고양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백석업무빌딩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다. 향후 추가적으로 추진되는 이전 계획도 관련 법령의 위반사항 없이 적법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속적인 청사 이전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고양특례시의회 임홍열, 권용재, 최규진 의원은 「의회 동의 없는 고양시청 부서의 백석업무빌딩 이전반대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고 시청 부서 1/2 이상을 기존 시청사에서 상당한 거리에 있는 백석업무빌딩으로 옮기는 계획은 사실상 시청사 이전에 해당하며 이는 지방자치법 제9조에 따라 소재지 관련 조례를 개정해야 가능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의결한 2024년 예산에는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 관련 예산이 없었고 부서 이전에 수반되는 공사 등의 예산을 일반운영비에서 전용하는 것은 지방재정법 제47조 ‘예산의 목적외 사용금지’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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