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서구, 제3연륙교 명칭 경쟁 치열... 영청대교? 청라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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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통 예정인 인천 제3연륙교 이름을 두고 중구와 서구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중구가 30일 제3연륙교 명칭선정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서자 서구는 31일 이미 영종대교의 ‘영종’과 인천대교의 ‘인천’ 지명이 다리 이름으로 사용됐다며 서구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두 번째 다리인 제3연륙교의 명칭은 ‘서구 측 명칭’이 선정되는 것이 당연하고 순리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구는 여러 경로를 통해서 서구 측 명칭 선정의 당위성을 유정복 인천시장을 포함한 관계기관에 전했고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제3연륙교 명칭이 서구 측 명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을 논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대응이 한발 늦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서구가 제안하는 명칭이 어느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 중으로 필요한 경우 공개적인 공모 절차나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통해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인천 중구는 제3연륙교 명칭 선정을 위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며 8월 5일부터 16일까지 제3연륙교 중구 대표 명칭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1인 1명칭'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제3연륙교 건설 목적과 중구를 대표하는 지역적 특성을 상징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 명칭이면 된다.
중구는 ▲1차 사전 심사(적격 여부∙명칭 중복 여부 확인) ▲2차 본심사(명칭 선정 후보작 심사위원회) ▲최종 심사(중구 누리집 주민 선호도 조사) 등 절차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최우수 1명 50만원 ▲우수 1명 30만원 ▲장려 1명 2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선정 결과는 오는 10월 말 구 누리집에 게시하고 해당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구는 향후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등 제3연륙교 명칭 선정 권한이 있는 관계 기관에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명칭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제3연륙교는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총연장 4.68㎞ 규모 다리로 영종·인천대교에 이어 인천 내륙과 영종을 직접 연결하는 세 번째 교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