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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 장미아파트 신속통합기획 확정... 잠실 한강변 마지막 재건축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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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일대 한강변 마지막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장미1·2·3차 아파트가 일상 어디서나 녹지․수변 등 자연 생태공간을 누리는 도심정원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원도시, 서울’의 시정철학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시는 대상지 뿐만 아니라 주변과 연계해 지역과 함께 자연을 누리는 민간 재건축 단지를 실현했다.


지난해 5월, 오세훈 시장은 빽빽한 도심 속 회색 구조물을 지우고 365일,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정원도시, 서울’ 계획을 통해 도시계획 보다 앞서는 ‘녹색 우선 도시공간 재편 원칙’을 선언한 바 있다.


잠실 장미1·2·3차 아파트는 준공된 지 45년 이상 된 노후 주거단지로 세대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노후 배관으로 인한 녹물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꼽힌다.


이에 더해, 잠실종합운동장~잠실대교 남단까지만 연결되고 그 이후 구간은 미개설 상태인 한가람로, 미완성된 잠실나루역 일대 회전교차로 및 2호선 지상구간 교각 등 복잡한 교통체계, 단지와 연접한 학교 일조 및 교육환경 영향 등 개발 시 고려사항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서울시는 한강, 잠실나루역, 학교(잠실중, 잠동초), 롯데월드몰 등 교통·자연·교육 환경을 갖춘 대상지의 우수한 입지적 특성에 주목했다. 특히 주변 아파트 재건축 등 지역 일대 여건 변화를 고려해볼 때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잠실 장미 1·2·3차 아파트는 바로 옆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 초역세권 입지와 함께 8호선 잠실역도 도보 이용이 가능한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또한 올림픽대로, 송파대로 등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도 갖췄다.


잠동초 잠실중을 단지 내 품고 있으며, 잠실 광역중심과 연접하여 상업·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편리한 생활 인프라와 한강과 연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안을 통해 잠실나루역 일대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고, 한강과 잠실 광역중심 등의 접근성을 높여 자연과 도시를 연결하는 한편, 어디서나 녹지 생태공간을 누리는 도심 속 열린 정원 주거단지(25.7만㎡, 4,800세대 내외, 최고 49층)를 실현했다.


이번 기획안엔 ① 지역 일대 교통체계 전면 개편 ② 모두가 함께 누리는 도심 속 열린 정원단지 조성 ③ 주변으로 보행 연계 강화 및 다양한 시설의 연계·배치를 통한 가로 활성화 ④ 도시와 단지의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한 계획 기반 마련 ⑤ 주변과 조화롭고 지역으로 열린 도시경관 창출 등 5가지 원칙이 담겼다.


먼저, 잠실나루역 일대 복잡한 차량 동선을 단순화하는 등 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특히, 잠실종합운동장~잠실대교 남단 이후에서 끊어진 미개설 한가람로를 장미아파트까지 연결함으로써 잠실 일대 동-서 교통연결 체계를 완성했다. 


잠실나루역 일대는 인접 단지와의 사업시차로 인해 기정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상의 회전교차로가 반절만 조성돼 불합리한 교통섬이 생기기도 했다. 또한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교각 등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기획을 통해 기존 불합리한 회전교차로 구조를 3지교차로로 전환하고 주변 도로와 연계한 교통섬 정비, 보행공간 확충 등으로 운전자가 혼선 없이 교차로를 이용하는 동시에 보행자들도 한강․잠실나루역으로 쾌적하고 안전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단지 내외 어디서든 누구나 누리는 다양한 형태의 열린 녹색여가 공간을 계획했다. 한강의 자연을 주변 지역까지 연계한 것은 물론, 단지 내외 공원․정원 등 녹색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집 근처 어디서든 자연을 느끼며 다양한 여가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역주민이 가장 많이 모이는 학교, 지하철역 등 주요 지점에 공원을 적정 배치하고 이와 연계해 가로변 근린생활시설 상부엔 입체녹화로 끊김 없이 녹색공간이 연결되도록 했다. 또한 단지 내에는 각 영역별 4개의 정원을 조성해 단지 내외 어디서나 5분 안에 크고 작은 맞춤형 녹지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단지 내 정원은 커뮤니티시설, 입체 산책로 등을 함께 조성해 주민 휴식·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셋째, 한강․석촌호수․올림픽공원 등 여가 공간, 출·퇴근 및 이동을 위한 잠실나루역으로의 보행 접근을 고려해, 기존 동서·남북 보행 연계를 강화했다. 더불어 단지 내외 보행 동선과 입지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편의시설도 적절히 배치해 생활 편의성도 높였다. 

  

한강-대상지-상업지역-석촌호수로 이어지는 남북보행 연계를 위해 한강나들목에서 이어지는 남북 공공보행통로를 설정하고 공공보행통로변으로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했다.


또한 잠실5단지-대상지-올림픽공원으로 이어지는 동서보행 연계를 위해 가로변 공원·공공공간·근린생활시설·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지역교류 및 활성화를 유도했다.


넷째, 지역에 예정된 개발 여건과 아파트지구 관련 정책 변화 등을 고려해 주택용지와 중심시설용지를 통합 계획하고, 단지 중앙에 최고 49층 등 유연한 높이계획을 통해 효율적 토지이용을 도모했다.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지침’에 따라 용적률․높이․용도 등을 유연하게 적용하면서, 기존 주택용지 및 중심시설용지 등을 획지로 전환하여 복합적 토지이용이 가능하게끔 했다. 다만, 주택용지와 중심시설용지의  분리안도 함께 제시해, 주민 협의 등을 통해 결정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 공공시설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필요시설은 공공공지로 계획하는 등 지역맞춤형 기반시설 계획을 유도했다.


마지막으로 지역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한강변, 학교 주변, 송파대로변 등 단지 내 각 영역별 맞춤형 높이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한강에서 단지를 통해 주변 지역까지 이어지는 통경축 확보를 통해 주변으로 열린 도시경관을 창출했다. 


학교 일조 및 가로변 등 개방감 확보가 필요한 곳은 중·저층, 단지 중앙부는 고층 배치 등 영역별 차별화된 높이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한강 나들목에서 연결되는 남북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한강으로의 통경축을 확보했다.


한강·가로변 등 주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한강연접부는 한강으로의 시각적 연계 및 조망특화 등을 고려한 테라스형 주동, 단지내부는 정원 및 커뮤니티시설과 연계한 커뮤니티 특화 주동 등 다양한 형태의 주동을 계획해 단지의 가치도 제고했다. 


서울시는 장미아파트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장미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은 한강, 공원 등 자연을 앞마당처럼 누리며, 주민의 발길 어디든 녹색이 닿는 도심정원 주거단지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단지 전체의 녹색 생활공간이 주민의 삶의 질 뿐만 아니라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는 열린 정원형 주거단지의 선도모델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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