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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녀벌레 비상, 발생 18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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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미국선녀벌레 발생면적이 작년에 비해 크게 확산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7월 18일 현재 도내 미국선녀벌레 발생 면적은 826ha로 전년 발생 면적의 18배 이상이다. 도 농기원은 미국선녀벌레 창궐에 대해 금년 4~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8℃ 높았고, 6월 강수량이 평년의 1/3 수준(수원)으로 부화기 및 약충기 생육환경에 알맞아 발생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18일 기준으로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를 경보로 격상 발표하는 한편, 도 산림부서와도 긴밀하게 협조해 미국선녀벌레를 박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기원은 피해확산 방지와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예산으로 확보한 돌발 병해충 방제비와 시군 예비비를 확보하여 서둘러 방제할 것을 일선 시군에 당부했다.
 
또한 농경지 인근 산림과 함께 방제하여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종류를 바꾸어 가면서 방제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선녀벌레는 2009년 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뒤 지금은 도 31개 시군에서 모두 보고됐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미국선녀벌레는 작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저해 등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간접적인 피해로 분비물을 배출하여 잎, 줄기 또는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특히 다량의 왁스물질을 분비하여 생육 및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피해를 준다. 
 
농기원은 미국선녀벌레와 같은 산림해충은 농경지를 방제하여도 인근산림지역에서 계속하여 농경지로 이동하면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농경지와 인근산림지역을 동시에 방제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순재 농업기술원장은 “아직 이동이 적은 약충기 때 제대로 방제하지 않으면 앞으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서둘러 적용 약제로 방제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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