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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화원 개원 6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열려... 애기봉 일대 역사문화자원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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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의 풍부한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복합문화도시 비전이 제시됐다.


김포문화원은 개원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 29일 장기도서관 3층 다목적강당에서 『조선왕실 경창군 재조명과 애기봉일대 역사문화자원 활용 전략』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역사문화 전문가, 김포시 관계자, 김포시의회 의원, 유관단체,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생태적 가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조민재 김포학연구소장, 김성하 경기연구원 AI혁신정책센터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좌장은 이회수 경기교통공사 고문이 맡았다. 토론자로는 최철호 성곽길역사문화연구소장, 김성태 도원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 운민 역사여행작가가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회수 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김포는 천혜의 자연생태자원과 반만년의 문화유적을 품고있는 오래된 역사문화도시로서, 이 자리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소중한 문화유산들의 역사적 실체를 드러내고자 한다”며 “향후 김포시의 한남정맥 애기봉과 조강일대의 복합문화유산 프로젝트 추진에 많은 영감과 시사점을 얻는 귀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화두를 던지며 세미나를 주재했다.


조민재 소장은 「경창군 묘역의 문화유산 지정의 의의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경창군과 정빈홍씨 묘역은 선조 이후 300년간 조선왕실의 왕위계승 및 주요 정치문화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김포의 문화유산”이라면서 “경창군과 정빈홍씨 묘역도 비단 묘제의 시대적 의미뿐만 아니라 선조 시대로부터 조선 말기까지 국정의 중심에 있었던 조선 왕실 그리고 근현대 항일 의병운동으로까지 주제와 스토리가 폭넓게 전개될 수 있는 중요한 매개가 된다”고 주장했다.


김성하 센터장은 「역사문화자원 활용 - 애기봉 주변 지역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센터장은 프랑스 ‘퓌뒤푸(Puy du fou)’,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뉴질랜드 ‘반지의 제왕’, 로마의 ‘콜로세움’·‘포로로마노’의 사례를 소개한 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경창군 묘역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평화특구 조성을 제안한다”며 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성태 연구위원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는 온갖 모순이 내재돼 있지만 경창군 묘역의 정비와 애기봉일대 역사문화생태자원 활용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해 모범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철호 소장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고 예성강과 염하가 만나는 조강 애기봉 기슭에 경창군과 정빈홍씨가 왜 묻혔을까를 생각해야 한다”며 “한강(교하) 변 김포 장릉과 임진강(교하) 변 파주 장릉 그리고 조강 변 경창군 묘역은 조강 너머 개성특별시 개풍군 제릉(齊陵) 및 후릉(厚陵)과 함께 통일을 준비하며 함께 살펴봐야 심연에 다가갈 수 있다”고 했다.


운민 작가는 “애기봉 일대는 평화누리길 3코스와 연계해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가기 용이하지만 현재 접근성과 관리부실이 문제”라며 “파주, 고양과 연계해 경창군을 중심으로 한 조선왕실 전시관을 건립해 지역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문화적 허브로 발전시켜 볼만 하다”고 제안했다.


박윤규 김포문화원 원장은 개원 60주년 세미나 개최와 관련해 “김포문화원은 지난 60년 동안 지역사에 대해 스스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며 “이번 학술세미나는 김포의 풍부한 역사문화생태 자원의 활용과 확산을 위해 던지는 또 하나의 질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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