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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윤 대통령, 친일 논란 속 70대 이상 외 전 세대에서 부정평가... 60대도 등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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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았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39.4%p에 달했다. 보수 핵심 지지기반인 60대마저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25명을 대상으로 ‘국정 수행능력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 조사 대비 3.1%p 하락한 27.7%(매우 잘함 18.8%, 다소 잘함 8.9%)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상승한 67.1%(매우 잘못함 59.2%, 다소 잘못함 7.9%)였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5.2%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3월 조사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3월16일~18일 조사에서 38.6%를 기록하며 40%대가 무너진 뒤 33.1%(4월13~15일)→32.7%(6월8일~10일)→30.8%(7월6일~8일)로 떨어졌다. 지난 8월17~19일 조사에선 30.8%로 직전 조사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하락하며 20%대가 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호남권 (긍정평가 15.8% vs 부정평가 82.2%) △강원(21.6% vs 77.8%) △경기·인천 (25.0% vs 71.9%) △서울 (26.3% vs 66.5%) △충청권 (26.5% vs 62.5%) △부산·울산·경남 (37.9% vs 55.2%) △대구·경북 (40.3% vs 55.1%) 순으로 부정평가 수치가 높았다.


세대별로도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연령 전반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40대(긍정평가 21.8% vs 부정평가 76.5%), 18~29세(22.7% vs 66.5%)였다. 50대에서도 부정응답(73.7%)이 긍정응답(24.1%)보다 우세했다.


특히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꼽히는 60대의 지지세도 꺾였다. 6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38.9%)보다 12.6%p 추락한 26.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68.8%로 10.3%p 올랐다.


70대 이상(41.7%, 10.2%p↓)에서도 직전 조사 대비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다만 긍정평가 41.7%, 부정평가 47.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정치 성향별로도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0.4%로 압도적이었다. 중도층도 부정평가(71.5%)가 긍정평가(24.3%)를 앞섰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55.9%)가 긍정평가(42.0%)보다 높았다.


한길리서치 측은 “거듭된 뉴라이트 역사관·친일 인사 논란 등이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반쪽 광복절 경축식 논란, 야권이 반대하는 김문수 노동부 장관 임명 등이 일례”라며 “친일 이슈에 민감한 고령층 유권자의 반발을 이끌어낸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0.0%), 무선 ARS(90.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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