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원 60주년 기념 중봉문화제... 가을바람과 함께 문화 쉼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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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픈 어딘가의 낯선 view’로 탈바꿈한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시민들이 지친 마음을 달랬다.
김포문화원(원장 박윤규)은 지난 21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김포문화원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중봉문화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중봉문화제는 임진왜란 당시 애국심과 결단력으로 나라를 지키려 했던 중봉 조헌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김포 시민들과 함께 그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행사다.
이번 중봉문화제 기념식에서는 김포문화원 설립 60주년을 맞이하여 개원 60주년 비전 선포식, 중봉청소년문학상 시상식, 김포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김포문화원은 아트쉐이드로 그늘막을 설치하고 아래 인조잔디를 깔아 관객석을 조성해 낯설지만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김포문화원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며 ▲김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기록하는 ‘Archive’,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연결하는 ‘Connect’ ▲다양한 문화를 조화롭게 아우르는 ‘Together’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중봉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조헌 선생의 결단과 애국심을 기리기 위한 지부상소 행사와 도끼 축제였다.
조헌 선생이 임진왜란 전 왜군의 침략을 예견하고 상소문과 도끼를 들고 대궐 앞에서 목숨을 걸고 전쟁 준비를 호소했던 ‘지부상소’ 일화를 되새기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그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어린이 지부상소’에서는 관내 학생들이 김포시의 발전과 자신들의 일상적인 바람을 담은 다양한 청원을 김포시장에게 전달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김포FC 잔디 관리 부탁”과 같은 지역사회와 관련된 요청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금연을 해주세요”, “학교 급식의 질을 높여주세요” 등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바람까지 솔직하게 표현했다.
한 학생은 어머니의 근무 환경 개선을 요청하며 가정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전해 감동을 줬다.
이 외에도 중봉 암기왕 드라이브스루, 중봉 밸런스게임, 도도한 도끼 꾸미기, 옛날 팥빙수 시식, 원기회복 양탕 시식, 중봉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박윤규 김포문화원장은 “이번 중봉문화제는 김포문화원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중봉문화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우리 김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고 그 가치를 이어가는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문화원은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봉문화제가 포함된 ‘2024 다담축제’는 ‘김포의 전통·문화·예술을 다 담다’를 주제로 중봉문화제 외에도 한가위 행사, 김포예술제, 통진두레놀이, 민속예술제, 풍물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