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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민주당, 국민의힘의 "조건 없는 조례ㆍ추경 심의" 제안에 "기다리겠다" 애매한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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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민주당 의원 일동.jpg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조건 없는 조례ㆍ추경 심의" 제안에 대해 다소 애매한 입장을 24일 내놨다.


앞서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한종우 의원은 23일 오전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다시 한 번 더 뒤로 물러나서 좀 제안을 하겠다"며 민주당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의장 선거 안건을 뺀 나머지 안건만 처리하는 의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하루 뒤 입장문을 통해 "‘조건없이 약속을 지킨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선배이자 어른인 국회의원에게 퍼부은 막말"과 "먼저 간 동료 의원에 대한 도를 넘는 명예훼손"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조례, 추경 심의는 하겠다는 것인지, 의장단이나 원 구성 협의가 안 되면 안 하겠다는 것인지, 막말과 명예훼손에 대한 사과가 조례 추경 심의의 전제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정영혜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의장단, 원 구성 협의는 (조례, 추경 심사와) 분리해서 생각할 문제"라고 답했다.


다만 "너무 많은 비방과 허위사실, 명예훼손 등을 내뱉고 나서 제안한다는 것이 과연 진정성이 있는 것인가 의문"이라며 "5분발언 등(을) 하지 않고 제안만 했더라면 문제를 더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다. 도를 넘는 안 해도 될 말까지 했기 때문에 사과는 반드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입장문 전문.


<국민의힘은 진정성을 잃었다. 교섭의 의지가 있는가!>


국민의힘의 243회 본회의장에서 행태는 국민의힘 내부 자리다툼과 욕심으로 인해 시의회 파행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시민들께 고개도 못 들고 있어야 할 처지에 뻔뻔하게 동료의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온갖 독설을 퍼 붓는데만 혈안이 되어 흡사 비린내 나는 시궁창을 연상시켰다. 


국민의힘은 민생을 살리고 원구성을 할 진정성은 있는가? 그저 민주당 의원들의 적법한 의정활동을 폄훼하고 모든 것을 민주당 탓으로 돌리기 위해 헐리웃 액션만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추석 직전, 국민의힘은 원구성 제안이라며 카톡으로 몇 줄 보내 놓고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민주당 사퇴하라’ 성명서를 언론에 배포하여 추석 밥상에 올렸다. 답을 묻지도, 기다리지도 않고 마치 민주당이 답이 오지 않기를 바란 것 같다는 의구심마저 든다.


243회 본회의 역시, 국민의힘 김현주 의원의 맥락 없는 5분 발언은 교섭도 충실히 못하는 국민의힘 자기 반성은 하지 못할 망정, 야당인 민주당을 비하하며 국정에 여념이 없는 현직 국회의원에게 말도 안되는 파행의 원인을 묻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였으며 동료의원을 모욕, 명예훼손 발언을 하였다.


카톡으로 하는 제안, 본회의장에서 온갖 막말과 독설을 퍼부은 후 하는 원구성 제안이 과연 협상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건지, 국민의힘의 저급한 문장 나열에 참담함 마저 든다.


또한, 황성석 의원이 주장하는 정당한 의정활동 안에는 특정 단체를 퇴거 조치시키는 직권남용이 포함될 수 없다. 그리고, 의회운영위원장 요구 발언의 근원지는 국민의힘 내부임으로 자당 내부 입단속부터 하기 바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제안한다!


첫째, 더불어민주당의 선배이자 어른인 국회의원에게 퍼부은 막말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다! 공개 사과하라!


국민의힘은 진정 홍철호 정무수석 한 사람에 의해 모든 것이 움직이는가?

국민의힘이 시의원 스스로를 누군가의 수족이라 생각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상왕 한사람에 의해 모든 것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본인들 내부 사정을 시민들께 알린 것과 다름없다. 더 이상 민주적이고 자발적으로 의정활동 하고 있는 민주당 시의원들을 욕 보이지 마라!


둘째,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허위 및 고의적인 비방을 멈추고, 먼저 간 동료 의원에 대한 도를 넘는 명예훼손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은 지금까지 말을 아끼며 참아왔으나, 앞으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허위 및 고의적인 비방이 계속 이어질 경우, 민주당 역시 국민의힘의 부정행위와 자질론에 대해 일일이 공개할 것임을 밝힌다. 


셋째, 국민의힘은 ‘조건없는’ 조례제정 심의, 추경에 임하겠다는 제안의 의미를 명확히 밝히고, 충실한 협상에 임하라!


국민의힘은 여전히 교섭도 없이 보여주기식 제안을 하였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열린 마음으로 ‘조건없이 약속을 지킨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국민의힘이 민생을 위해 ‘조건없이’ 하루빨리 시의회를 정상화 시키겠다는 의지로 알고 기다리겠다.



2024년 9월 24일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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