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조회, 김포콤팩트시티에 생태습지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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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야조회)가 지난 8월 20일 한강유역환경청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저감방안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는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마산동, 운양동 일원에서 추진되는 면적 7,311천㎡의 개발 사업으로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시행된다.
한강하구 배후 논습지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서 한강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식지가 훼손되어 떠난 새는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도시 개발사업 추진 시에는 환경저감방안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게 야조회의 주장이다.
콤팩트시티 예정지역은 한강과 인접한 지역이며 종의 다양성이 풍부하고 특히 큰기러기, 저어새,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한다.
윤순영 야조회 이사장은 “개발에 앞서 해당 지역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개체 수가 가장 많은 큰기러기의 주요 이동경로, 고도 및 연도별 개체 수, 생태변화 등 다년간의 정밀 조사 자료를 확인해 최적의 저감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업 예정지역 중 한강과 인접한 위치에서 조류 이륙 시 고도 방해요인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콤팩트시티 예정지역 중 한강과 인접한 위치에 생태습지원을 조성해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과 연계하면 환경저감방안이 극대화 될 것"이라며 "습지원 내에 논 습지를 조성해 철새들의 서식지 및 먹이터 조성방안을 수립하고 이때 공원으로 조성 시 도시공원법의 저촉을 받아 시민 편의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환경저감방안에 저해요인이 되기 때문에 습지원으로 조성·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