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음도 아카이브전(展)’ 성과공유회... ~11/30 에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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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이 경기 에코뮤지엄 ‘우음도 아카이브展’을 연다.
협동조합은 지난해에 이어 경기문화재단의 ‘지붕없는 박물관(경기에코뮤지엄) 인증제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우음도의 옛 자취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우음도 아카이브 사업을 5월부터 6개월간 운영해왔다.
우음도(화성시 송산면)의 옛 주민 9명과의 대면 인터뷰를 통해 예전 모습을 기록하고 마을지명 조사 및 사진을 수집하는 과정을 거쳐 11월 1일 ‘우음도 아카이브展’ 전시회가 오픈했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 성과공유회가 4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4일에 진행된 1차 성과공유회는 활동가편으로 개최됐다. 화성시 문화관광해설사, 국가지질공원해설사, 생태관광 코디네이터, 습지해설사 등 20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우음도 아카이브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드러난 섬, 드러난 기억’을 주제로 한 성과공유회는 우음도 아카이브 참여 업체인 컬쳐플레이트 오가음 대표와 우음도 주민 인터뷰를 공동 기획한 최오진(주민 대표)의 질의, 응답을 통해 주민 인터뷰 과정이 소개되었으며 이어서 옛 마을 터를 한 바퀴 돌며 활기찼던 옛 마을을 기억해보는 탐방시간이 이어졌다. 옛 선착장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새마을운동 표지석(1974년)을 보고 반가움과 안타까움이 교차되는 시간도 있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활동가는 “과거 섬의 흔적이 사라진 우음도의 옛 사진들과 이야기들을 보고 들으며 과거 파도 소리가 들렸던 평화로운 섬마을이었던 우음도를 상상하게 되는 시간이었”고 했다.
주민인터뷰 성과공유회에 이어 오후에는 향기 전문가와 함께 우음도의 감국과 산국을 활용한 향기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우음도 둘레길에 흔하게 피는 산국과 감국 추출물을 이용한 샴푸바를 만들면서 활동가들은 잠시나마 휴식 같은 시간을 보냈다.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박혜영 상임이사는 “올해는 시화호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역 문화 보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의 방식으로 30주년을 기념하고 우음도의 기록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활동가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11월 16일에는 우음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주민 20명을 모시고 2차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또한 이번 아카이브 결과물을 내년에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음도 아카이브展’은 11월 30일까지 사진전의 형태로 일반에 공개되며 수요일에서 토요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지붕없는 박물관(경기에코뮤지엄) 인증제 지원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속가능한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및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지역의 생태·문화 유산과 생활문화를 보전 활용하여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