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1247억 원 증액 추경안 넉달 만에 늦장 통과... 일반예산 57억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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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8월 21일 경 김포시의회에 제출한 증액 추가경정예산안이 11월 7일 넉달여 만에 겨우 통과됐다.
의회는 4일 1차 본회의를 연 데 이어 5일, 6일 이틀간 2024년도 제 2회 추경안 심사를 진행한 뒤 7일 오후 최종 의결을 마쳤다.
당초 김포시가 의회에 제출한 추경안은 1조 7493억 원으로 지난 1차 추경 보다 일반회계 976억 원, 특별회계 353억 원 총 1330억 원이 증가한 규모였다.
하지만 의회는 여기서 일반회계 46건 57억 407만 6천 원, 적립금, 전출금 등 특별회계 25억 원 등 모두 82억 원을 삭감했다.
삭감사유는 '예산편성 시기일실'과 '긴축재정'이다.
예산편성 시기일실은 빠르면 8월부터 시작했을 사업을 김포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여야 의원들이 이 핑계 저 구실로 연말을 달랑 한 달 남겨두고 추경을 통과시키면서 무산시킨 21건의 사업을 말한다.
긴축재정은 돈이 없다면서도 김포시청 각 부서들이 필요 없어 보이는 사업 예산을 굳이 편성하거나 과도하게 책정했다는 의원들의 판단이다.
시민과의 대화나 국내외 교류 및 자매결연, 각종 위원회 운영 등 전례 답습적이거나 예산 투입 대비 효과성이 명확하지 않은 사업 외에도 구내식당 인건비나 체납실태조사반 등 필수적이거나 세수 증대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도 무위가 됐다.
특히 김포 신안리 유적 학술 심포지움도 취소 되면서 6,000년 전 국내 최대 신석기 집단 주거 유적을 발견하고도 이를 국내외에 제대로 알리지 못해 추가 발굴이나 국가유적 지정과 지원도 차질을 빚게 됐다.
김포시청 모 부서의 한 팀장은 "늦게나마 추경이 통과된 건 다행이지만 그동안 못한 밀린 숙제를 급하게 처리하느라 다들 비상이 걸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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