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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전통가옥(B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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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팔라우의 여러 가지 볼거리 중에서 일반 여행가서는 쉽게 보기 힘든 팔라우의 전통목조건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목조건물 생각하며 보면 허술해 보이겠지만, 그들 나름대로 열대지방에서 살아가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바이(BAI)
팔라우의 전통가옥은 현지어로 "바이(Bai)"라고 부릅니다. 옛날부터 팔라우 부족들의 마을 회관(Community Center)같은 것으로 사용되었던 목조건물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부족회의를 하고 의사결정을 하던 곳입니다.
 
   
▲ 팔라우 전통 가옥 ‘바이’, 2001-04-12 ⓒ공익표
바이(BAI) 내부 전경
"바이"의 내부 모습입니다. 통나무를 이용하여 좌우 균형을 잡아가며 골격을 튼튼히 짜고, 열대의 기온을 고려하여 통풍이 원활하도록 하였습니다. 
 
기둥과 보 곳곳에 새겨놓은 문양들이 무척이나 특이합니다. 이것은 팔라우의 역사와 생활을 그려 놓은 것입니다. 이 그림과 비슷한 것으로 "Story Board"라고 하여 나무판에 팔라우의 역사를 조각한 것을 기념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 바이의 내부 전경, 2001-04-12 ⓒ공익표
바이(BAI) 외벽
"바이"의 외부 전경입니다. 나무로 짠 골격에 겉은 야자수 잎사귀 말린 것으로 덮고, 그 위에 그물을 얹어서 바람에 날라가지 않도록 해놓았습니다.
 
외벽 곳곳에도 무늬가 보이는데 그 중에서 닭처럼 생긴 것이 보입니다. 그것은 붉은 수탉(Red Rooster)입니다.
 
   
▲ 바이의 외부 전경, 2001-04-12 ⓒ공익표
바이(BAI) 출입구
"바이(Bai)"의 입구 모습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를 왜 그리 좁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일 위에 있는 검은 무늬는 만타 가오리(Manta Ray)라는 것으로 바다 속에서 실제로 보면 그 모습은 가히 환상입니다. 그 크기가 어마 어마 합니다.
 
그 아래로 입구 양편에 붉은 수탉(Red Rooster) 두 마리가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나라의 붉은 수탉은 우리나라의 해치와 같이 건물의 입구에 서서 부족을 지켜주는 수호 동물로 믿어왔던 모양입니다.
 
   
▲ 바이의 입구, 2001-04-12 ⓒ공익표
바이(BAI)의 처마 아래
바이(Bai)"의 처마 아래 모습입니다. 맨 위에 다리를 벌리고 앉은 여인은 종족 번성의 상징이겠지요.
 
그 아래로 다양한 물고기의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다랑어 종류가 있고, 밑에는 상어와 만타 가오리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바다에 기대어 사는 민족으로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 바이의 처마 아래, 2001-04-12 ⓒ공익표
팔라우의 기념품
팔라우의 기념품 중에는 대표적인 것이 위에서 말씀 드린 스토리보드이고, 또 하나가 바이의 형상을 한 조각품입니다. 제가 근무하던 시절 기념으로 받은 선물이 바로 바이 조각품입니다.
 
   
▲ 선물로 받은 바이 조각품 ⓒ공익표
팔라우의 전통 문양 (Red Rooster)
팔라우의 전통 문양 중 하나가 바로 바이의 입구에 있는 붉은 수탉 (Red rooster)으로 팔라우에서는 곳곳에서 상표로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Red Rooster 라는 현지 생맥주가 있습니다. 팔라우의 정글 속을 들어가보면 실제로 곳곳에는 이런 야생 닭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바이에 있는 붉은 수탉 문양과 맥주 상표로 이용되는 붉은 수탉 ⓒ공익표
아직도 팔라우의 곳곳에는 이런 “바이”가 남아 있습니다. 이제는 실제로 사용되는 건물은 거의 없고 대부분은 관광 상품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팔라우 시내에도 남아있는 곳이 있으니 팔라우 여행가시는 분은 기회가 되면 구경 삼아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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