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김포 중심으로 이전, 통진읍 복합청사 신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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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농업기술센터 김포 중심권 이전 및 통진읍 거점 복합청사 신축 구상을 밝혔다.
또한, 걸포 4지구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해당 지역에 문화․생활체육 복합시설을 짓고 이전 예정인 농기센터 인근에 종합운동장을 함께 넣는 방안도 브리핑 됐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26일 오후 김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김포북부권 균형발전 현안브리핑’에서 이런 구상을 밝혔다.
앞서 김포시는 ‘한반도의 미래를 여는 한강하구 평화생태도시’를 비전으로 ‘평화누리길권역의 관광자원 개발 및 활성화’ 평화권역,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기업-주민 상생’ 서해안권역, ‘주거환경개선 및 교통인프라 중심지 육성’ 중심권역, ‘도농교류 활성화 및 세계 EXPO 개최’ 한강권역으로 나눠 ‘김포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 과정에서 지역별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사항들이 나오고 북부권 균형발전에 대한 선출직 공직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자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현재 농업기술센터는 김포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져 농민뿐만 아니라 시의회에서도 이전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지난해 이전을 추진했으나 국도 48호선 등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들어서야 한다는 시의회의 지적에 한 차례 무산 된 바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통진, 양촌, 하성이 만나고 신도시와 북부권을 연결하는 통진읍 수참리, 양촌읍 누산리 인근으로 농기센터를 이전하려는 것이다.
해당 지역은 국도 48호선은 물론, 제2외곽순환 인천~김포고속도로와 접해 있어 농민은 물론, 시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전 예정인 농업기술센터에는 새로운 농작물 도입과 신기술 개발을 위한 시범포를 확보하고 교육‧강의시설, 친환경 종합 실험‧연구동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전국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는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도시농업 교육, 체험 공간도 확보해 농민과 시민들이 서로 함께 모이는 만남의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도 본예산에 농기센터 부지 매입비를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인구와 민원업무, 지역의 상징성에 비해 청사가 비좁아 매년 주민들이 신축을 요구하고 있는 통진읍 행정복지센터의 마송택지개발지구 내 이전도 추진된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해에 통진읍 행정복지센터에 있는 보건지소의 확장을 추진했지만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시설을 늘릴 수 없었다.
북부권의 응급의료를 책임지던 지역 병원이 문을 닫아 주민 불편이 가중되자 보건소 규모를 대폭 늘리고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를 집적하는 복합청사 빌딩을 지어 북부권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김포시는 통진읍보건소의 장비와 인력을 보강해 상대적으로 고령층이 많은 북부권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보건의료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 월곶면의 농업기술센터 부지 및 건물은 주민과 시의회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주민들을 위한 활용도 높은 이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통진읍 청사의 2천여 평의 부지도 주민들의 편익을 높이는 방법을 강구해 마송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농기센터 인근에 종합운동장을 함께 지어 북부권 균형발전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도 나왔다.
건설비는 걸포 4지구 도시개발사업 수익금으로 투자하고 걸포 4지구에도 실내체육관 등 주민 활용도가 높은 문화․생활체육 복합시설 설치가 논의 되고 있다.
유영록 시장은 “김포북부권은 우리시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로 상대적 박탈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생각을 혁신적으로 바꿔 균형발전을 위한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노력들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