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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뿐인 '자전거 우선도로' 목숨 걸고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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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우선도로로 지정된 도로이지만 자전거 우선도로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자동차들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설치되는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전용차로와 자전거 전용도로, 자전거 우선도로가 있다.

자전거 전용차로는 도로에 차선으로 구분이 된 도로이며, 자전거 전용도로는 분리대와 연석을 설치해 차도와 구분이 된 도로다. 자전거 우선도로는 차도와 구분이 없이 차량과 자전거가 공유하고 있는 도로를 말한다.

김포시 관내 대표적인 자전거 우선도로는 풍곡리 자전거 쉼터~전호리 야구장까지 4km 구간.

김포시는 김포한강로가 개통되면서 기존 제방도로를 자전거 도로로 지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문제는 기존 제방도로 중 전류리부터 풍곡리 자전거 쉼터 구간 14km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마련돼 있지만 풍곡리 쉼터부터 전호리 야구장까지는 자동차와 자전거가 함께 이용하는 자전거 우선도로라는 점이다.

더욱이 이 구간은 과속을 방지하기 위한 단속cctv는커녕 과속방지턱도 설치돼 있지 않은 데다 통행량도 많지 않은 도로이기에 굉음을 뿌리며 과속하는 차량이 많다.

야간에 이 구간을 자전거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목숨을 걸어야 한다.

김포 시내에서 자전거를 이용, 서울로 향하거나 아라뱃길, 또는 강화 방면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서울에서 출발강화까지 이동하는 자전거 동호인들은 이 구간을 피하기 위해 아라뱃길을 따라 인천으로 이동하고 있어 자전거 이용객을 겨냥한 관광 효과도 거둘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김포시가 지난 5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해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혀 사업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월 1일부터 8개월간 일정으로 추진 되는 이 용역은 자전거 도로 단절구간과 위험한 자전거 도로를 정비를 통해 자전거 도로를 구축하고 자전거 타기 좋은 구간을 발굴하게 된다.

이를 위해 자전거 우선도로로 운영되고 있는 풍곡리~전호리 구간의 경우 책제거사업과 연계, 철책제거 지역의 갓길과 선형조정 등을 통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게 된다.

신곡사거리~영사정을 비롯 해병2사단~양지사, 풍무도서관~풍무국민체육센터 구간 등 3곳에는 자전거도로를 신규 설치하고, 기존 자전거도로의 노면재포장 과 표지판 설치 등으로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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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곡리~전호야구장 자전거 우선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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