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에스비비테크·김포제일공고와 대표산업 육성 및 산학 상생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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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 노진섭 교장, 정하영 김포시장, 에스비비테크 류재완 대표이사. |
김포시가 24일 에스비비테크(대표이사 류재완),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와 김포시 대표 산업 육성 및 산학 상생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포시청 2층 소통실에서 개최된 이 날 협약식에는 정하영 김포시장, 에스비비테크 류재완 대표이사, 에스비비테크 모회사인 케이피에프 김형노 대표이사, 김포교육지원청 심보경 장학사 및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 노진섭 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기관들은 김포 대표 산업 육성과 산학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우수 인재 양성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관심사에 대해 이해를 같이하고 관련 안건에 합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에스비비테크가 김포 월곶면에 소재한 현재 사업장을 김포골드밸리 학운5 일반산업단지로 이전하고, 김포시는 이전을 위한 인·허가, 법률 자문 지원과 함께 이전에 따른 세제 혜택 및 자금 지원과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슈 해결을 위해 빠른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아울러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와 산학 협력을 통해 우수 인력에 대한 직무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현장 실습을 통해 선별 채용해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상생 협력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김포시가 로봇 부품을 개발하는 에스비비테크와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된 배경은 김포시의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최근 정책 기조에서 찾을 수 있다.
김포시는 경기도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공장이 등록된 경기 서북부 최대 산업 도시다. 그러나 청정 지역 유지를 위한 환경 규제 영향과 기업 지원 기관이 경기 남부에 집중됐던 탓에 강소기업 육성과 특화 산업을 발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포시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2019년 7월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선도적 대응을 위한 ‘김포시 5대 대표 산업(전기 자동차, 첨단 소재 부품, 기능형 기계, 스마트 물류, 관광 레저 산업)’을 공표하고 이듬해 김포산업진흥원을 출범해 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바 있다.
에스비비테크는 이번 협약에 앞서 학운5 일반산업단지 이전을 위한 1만3200㎡(약 4000평) 부지 매입 계약의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신공장 건축 및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장 이전, 스마트 공장 구축, 설비 투자 및 고도화에 앞으로 3년간 투자할 예정이며 산학 연계 등을 통한 지역 내 고용 창출 효과는 2025년까지 총 1421명에 이를 전망이다.
정하영 시장은 "에스비비테크는 소재, 부품, 장비 분야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비비테크 류재완 대표는 “현재 에스비비테크가 추진하는 코스닥 시장 IPO가 성사될 경우 김포시 제1호 상장 기업이라는 상징성도 보유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김포시와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