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하지만 빠른 골드라인 Vs. 편안하지만 느린 70번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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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번 버스 5분 배차 첫날... 서울서 막히며 골드라인 보다 두 배 걸려

김포시 "버스전용차로 연장 등 도로 환경 개선되면 혼잡률 낮아질 것"

24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한 긴급대책으로 70번 버스를 기존 5대에서 13대로 대폭 추가 투입해 배차 시간을 기존 15분에서 5분으로 개선한 첫날 골드라인보다 편안한 출근길을 보장했다.

하지만 이날 버스 한 대가 예상치 못한 경미한 접촉사고가 나면서 배차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또한 서울 입구부터 도로 정체가 시작 돼 걸포북변역부터 김포공항역까지 평균 35분~40분이 걸리는 등 골드라인보다 이동시간이 두 배 정도 소요되면서 혼잡하지만 빠른 골드라인과 편안하지만 느린 70번 버스 사이에서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할 지 당분간 이용객들이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70번 시내버스는 골드라인 이용객의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걸포북변역, 풍무역, 고촌역, 개화역, 김포공항역만 콕 집어서 출근 혼잡시간대인 오전 6시 45분부터 7시 45분까지 1시간 동안 운행된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당초 6월 말경 추진하기로 했던 전세버스 24회 추가투입 계획을 5월 초로 앞당기고 현행 한 시간인 운행시간을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2시간으로 늘리고 배차간격은 3∼5분으로 줄일 계획이다.

김포시 홍보담당관실 관계자는 "개화역에서 김포공항까지 서울시 구간 버스전용차로 설치를 5월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버스운행 속도 개선을 다각도로 검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세버스 증차 투입과 버스전용차로 연장 등 도로 환경이 개선되면 골드라인 혼잡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박승삼 교통국장, 엄진섭 김포시 부시장과 이기형, 홍원길, 오세풍 도의원이 걸포북변역 정류장에 나와 추가 투입된 70번 버스의 첫 운행 현장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