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라인노조 "안전 위해 김포시 직영해야"

목록

글검색

22개 운영사 중 철도안전관리 평가 C등급

1인 역사, 1인 3역 근무... "시민안전 뒷전"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가 24일 오전 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김포골드라인을 위해 인력 충원과 함께 김포시의 직접운영을 재차 촉구했다.

김포시가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용역결과 공공성 확보, 안정적 운영, 경영수지 명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며 도시철도공단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연말 주민공청회까지 개최했으나 재정악화 우려에 최근 민간 재위탁으로 방향을 급선회하자 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노조가 나선 것이다.

골드라인을 수탁 운영 중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는 서울교통공사의 최저가 입찰을 통해 탄생한 회사로 전국 최저 수준의 안전인력, 열악한 처우와 높은 노동강도로 19년 9월 28일 개통 이후 253명의 퇴사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총원이 250여 명임을 감안하면 100%로 인력이 바뀐 셈이라는 것이 김포도시철도지부의 주장이다.

특히 역사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고객안전원(역무원)의 경우 9~18시 통상시간에 10개 역사 중 6개 역사가 1인 근무이며 5~9시 새벽과 18~23시 야간에는 10개 역사 모두 1인 근무를 하고 있다.

화재 등 비상시에는 1명의 역무원이 신고와 통보, 초기화재진압, 대피유도의 1인 3역을 해야만 하는 구조이고 10개 역사 중 4~6개는 매일밤 여성직원이 혼자 근무한다는 것이다.

김포도시철도지부는 “(야간에 여성직원 한 사람이) 화장실에서 자고 있는 남성 승객, 승강장에 취해 드러누워있는 남성 승객, 취한채 통합관리실로 찾아와 욕설을 하는 남성 승객들을 상대하며 근무하고 있다”며 “매일 근무자 자신의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당역 살인사건과 같은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매일 두려움 속에 근무하고 있고 특히 인력 부족으로 새벽 5시부터 익일 1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야간-주간-야간으로 이어지는 30시간 연속 근무마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안전인력 문제는 고객안전원뿐만 아니라 차량정비, 전기, 기계, 통신, 신호, 건축, 궤도, 토목과 같은 유지관리를 하는 직원에게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 차량정비의 일상반 같은 경우 개통 시 5명 1조에서 현재 4명 1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월상검사반 또한 개통 시 7명에서 현재 4명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전기·기계사업소의 경우 입사 시 전기, 기계 등 자신의 전공을 가지고 입사했으나 통섭형 근무라는 명목으로 전기설비, 기계설비, 위생관리(화장실), 스크린도어 유지(PSD), 승강기, 소방 등 자신의 전공이 아닌 분야까지 모두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김포도시철도지부는 "또 “김포골드라인은 김포시 재정 100%로 건설된 도시철도다. 이 중 80%는 김포한강신도시 시민들의 교통 분담금으로 건설된 도시철도다. 시민들의 혈세로 건설되었음에도 시민들의 안전이 가장 위협받는 노선이 되어가고 있다"며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다단계 민간위탁에서 벗어나 김포시가 직접 운영을 통해 김포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김포골드라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도시철도지부는 골드라인의 공영화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27일부터 한달 간 진행할 예정이다.

혼잡하지만 빠른 골드라인 Vs. 편안하지만 느린 70번 버스

이재명 대표 25일 골드라인 현장 점검... 지원대책 논의

서울시, 리버버스 운항 앞서 접근성 개선 착수

“5호선 연장 확정만이 골드라인 문제 근본 해결책"

이기형 "先교통, 後입주...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되풀이되지 말아야"

김 시장-원 장관, 퇴근길 골드라인 탑승... 상황 점검

GTX 플러스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 순환철도망 구축

"골드라인 혼잡률 낮춰라" 24일부터 70번 버스 추가 투입

[기고] 김포교통대책으로 개화나들목IC~당산역 BTX 신속 도입해야

"골드라인 혼잡률 낮춰라" 24일부터 70번 버스 추가 투입

수륙양용버스, 리버버스로 급선회... 환승 피로감이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