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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철도공단 설립 ‘부결’... "철도망 확장 등 여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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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추가 설립.인건비 증가 부담 작용

"조금 더 신중한 접근 필요" 전문가 의견 

 

김포시는 31일 시의원, 관계공무원,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심의위원회'에서 '김포도시철도 공단 설립안'을 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전문기관의 설립 타당성 검토에 이어 주민공청회를 거쳐 올해 3월 경기도에 철도공단 설립안을 사전 검토해달라고 제출해 5월 '적정' 통보까지 받았지만 심의위에서 이를 뒤집은 것이다. 

 

최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증가로 이용객 안전사고 이슈가 크게 부각 됐지만 공기업 추가 설립과 인건비 증가 부담에 발목이 잡혔다. 


시는 이날 공단 운영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고 했다. 다만 서울 5호선 연장, 인천 2호선 연장, 서부권광역급행철도 등 철도망 확충으로 이용수요와 운임 수입 감소가 예상 되고 한강 제2택지개발지구(콤팩트시티) 등 관련 개발사업과 추가 철도 노선 건설 및 운영계획이 확정된 이후 공기업 설립을 재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최종 부결 결정됐다고 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김포시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인건비 등 지속적으로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 공기업 설립 시기에 대한 신중론과 함께 전문기관에서 수행한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재정 수지 악화’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 미확보’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김포시의 설명이다. 


이날 심의위에서는 버스전용차로 시행과 주요 지점에서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70버스 투입 등 철도 이용수요의 분산과 철도 증차를 통한 수송 능력 확대 등 혼잡률 해소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승수 김포시청 철도과장은 “민간위탁이 종료되는 2024년 9월 이전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철도공단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철도망 확장 등 운영 환경 변화에 조금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기존 위탁운영의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김포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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