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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양평 야밀고개, 확실한 대책 안 세우면 특조위 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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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도의원, "부실 기초조사로 도민들이 불편 감당" 질타 


경기도의회 이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4)이 19일 건설교통위원회 2022회계연도 경기도 결산에서 경기도의 밀린숙제 ‘야밀고개 위험도로 선형개선공사’를 집중 질의했다.

 

급커브와 급경사로 사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가평군과 양평군의 야밀고개 선형개선공사는 2018년부터 경기도의회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온 사업이다. 


이 의원은 “2018년 행정감사 때 원활한 추진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고 2019년 행정감사 때 2022년까지 준공 요청을 했다. 작년 결산 때는 '올해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했는데 올해 결산을 보니까 또 8월로 미뤄졌다”며 야밀고개 위험도로 선형개선사업 지적사항에 대해 요목조목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이 공사가 계속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묻자 경기도 건설본부는 “당초 설계에서 예측하지 못했던 연약지반이 나왔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약지반을 강화하는 보강공사가 추가적으로 이뤄져서 지연됐고 무엇보다 관급자재 파동으로 수급이 원활치 못해 공사가 전반적으로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애초에 지질조사를 했을 때 연약지반을 발견했어야 했는데 기초조사를 허술하게 진행한 것에 대해 설계사에 벌점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설계사의 부실 기초조사로 그 불편을 도민들이 감당하고 있다”며 “연약지반이 발견돼서 멈추고 2차로 연약지반이 또 발견돼서 멈췄는데 이 정도면 문제가 나왔을 때 지질조사를 전반적으로 다시 해야 했었던 것 아니었나”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이 의원은 “야밀고개를 꼬집은 이유는 매년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확실한 추진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의회 차원에서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차질 없는 진행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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