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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못 생긴 나무가 선산을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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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전 김포시장(민선 3대) 

 

전직 시장인 나는 왜 시의원에 지원했는가


집안이나 동네일은 좀 모자란 듯 하나 꾸준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끝까지 남아서 한다는 뜻으로 하찮게 보이는 사람도 다 귀하고 쓸모가 있다는 속담입니다.


김포에서 경기도의원, 김포시장 등 여러모로 일을 했던 저와 선거에서 양자 맞대결을 했던 (현)유정복 인천시장이나 (현)경상도 양산 김두관 국회의원 이 두 분은 김포에서 출마할 때 ‘내사랑 김포’ ‘오직 김포’ 라는 구호를 크게 외치며 다니셨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홀연히 김포를 떠나 다른 곳에 둥지를 튼걸 보면 옛 어른들 속담이 다 일리(一理)가 있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이나 프랑스 파리(PARIS)대학, 중국 북경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무엇인가 배우고 공부하고자 했던 저를 움직인 동기(motivation)는 대한민국과 김포를 사랑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주인론(主人論)’ 이나 백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 이 쉽게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나라를 빼앗긴 엄혹한 시절에도 우리 선조(先祖)들께서 자신의 안위는 던져버리고 대한독립(大韓獨立)이라는 대의(大義)를 추구하셨던 그 기개(氣槪)에 깊은 경의와 존경을 표하는 바입니다.


저는 경기도의원, 김포시장을 역임하고 집권여당의 후보로 국회의원 출마도 했습니다만 저의 기본 생각 또한 높은 지위와 벼슬을 탐하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김포를 위해 일 할 수 있는 자리’를 원하는 것 뿐 이었습니다. 


그것이 김포시의원이든 무엇이든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과거 김포시장으로 봉직했었기에 김포시의원이 된다면 좀 더 넓은 시각으로 김포시 시정(市政)과 의정(議政)을 살피고 김포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남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포시는 2003년에 350만평 한강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제1의 도약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제1의 도약기는 절반의 성공만 거두었습니다. 이제 2023년 김포시는 220만평 제2의 한강신도시 건설이라는 제2의 도약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과거 몇 사람이 잘못해서 2량짜리 김포경전철을 건설했던 것처럼 실패하고 실기(失期)한다면 김포시는 영원히 3류(三流)도시로 전락하고 말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중대한 기로(岐路)에 선 김포시는 1류(一流)도시로 정확하게 방향을 잡고 가야합니다.


경험은 지식의 축적입니다. 그리고 나무(木)의 쓰임새는 목수(木手)가 결정 하는 법입니다.


제가 김포시의원으로 일해보고자 하여도 각(各) 정당에서 공천을 하지 않는다면 출마할 수 없습니다. 또 출마하더라도 시민들이 선택하지 않는다면 시의원으로 일 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저의 진심은 김포시를 위해 일하고자 하는 소박한 진심이나 정당 공천 등의 장애물이 저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칭기즈칸(Chingiz Khan)의 유명한 어록 하나만 짧게 살펴보겠습니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 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면서 나는 징키스칸이 되어 있었다.


끝으로 글을 맺으면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귀하신 여러분 가정에 늘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계획하신 모든 일 만사형통(萬事亨通)하시길 진심으로 축원드립니다.

 

 

※외부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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