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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CA 미술관, 호두 작가 '의미의 근원지' 개인전... 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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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양촌읍 CICA 미술관에서 호두 작가의 개인전 「의미의 근원지 The origin of Meaning - Interactive Art & Digital」이 4월 23일(일)까지 열린다.


호두(Hodoo) 작가는 컴퓨터 코딩, 아크릴 페인팅, 묘소, 점토학, 패턴, 알고리즘, 건축학 등을 공부하고 조지워싱턴 대학교 순수미술과를 졸업했으며 2021년 졸업 전시를 시작으로 2022년 7월 스트리트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전에 참여했다.    


"저는 인간의 내면과 인공지능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작성한 가상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통해 인공지능과 인간의 감정과 예술적 가치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시간과 고민이 많이 필요한 과정이지만 이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인공지능의 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작업 과정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작품들을 공개하며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고 협업하며 작품을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감정이 없는 로봇과 감정을 가진 인간의 차이와 가치에 대한 철학적인 문제를 다루는 이번 전시회는 저에게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예술적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본 전시회는 유니스트 대학(UNIST - Ulsan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협력기관으로 선정해 인간의 감정과 감정 시뮬레이션 기법으로 작품들을 제작하였으며 인간의 감수성이나 뇌파가 어디까지 갈 수 있나를 2년간 연구해왔으며 이번 전시회 때 대중들에게 공개하고자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의 시각으로 사람의 감수성이 대략 어느정도 해독가능한지에 대해서도 공개하고자합니다." 


-작가 노트 중



 <전시개요>


 ■ 기간 : 2023.04.19(수) ~ 04.23(일) 

          관람시간 10:30 ~ 17:30 (4.23(일) 16:00 마감)

 

 ■ 전시 제목 : 의미의 근원지 (The origin of meaning)

 

 ■ 장소 : M Gallery, Cica Museum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삼도로 196-30) (Tel. 031-988-6363)

 

 ■ 기획 : 호두작가 (010-9403-8278)

 

 ■ 기술자문/지원 : 최상기, 김수민, 김동한, Jive Faruy, Crazy Radio, Porori, Lilly Kim, UNIST BCILAB




<작가 인터뷰> 


1. 작가님께서 미디어아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미디어 아트보다는 순수미술을 공부한 사람입니다. 미디어 아트는 이제 시대가 많이 변하고 tech과 순수미술의 융합의 시대가 명확해지면서 점차적으로 미디어 아트에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그렇진 않고선 생존불가능하다고 생각이들어서요. 


1-1. 미디어아트 중에서도 특히 키네틱 아트에 관심을 가지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키네틱 아트에 대해 관심을 가진건 제가 어렸을떄 점토와 찰흙 다루는 경험에 비롯되었습니다. 그런 경험있고 tech을 요구하는 시대에 맞춰 진화된거라고 생각이듭니다. 지금으로부터 8년전 전 하나의 소형 아트 팀을 만들었고 기술자, 디자이너, 엔지니어, 기획자(저) 등등해서 레나 프로토타입 설계를 1년동안 공들이고 뇌파와는 무관한 돌아가는데 의미를 부여한 단순 키네틱 조명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얼마나 다른 작품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는지 기대하지않은채 최근 1년전까지 뭍혔습니다. 


2. 뇌에 관심을 가지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디엠에서 언급하셨던 작가님의 희귀병이 관련이 있을까요? 


물론 희귀병이지만... 사람은 언제나 죽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은 뇌에서 시작되고 죽음의 과정도 뇌에서 진화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꿈을 꿉니다. 태아속에서요. 그리고 그 태아속에서 꿈을 꾸다 세상에 나옵니다. 인간의 첫 기끔과 환호는 산모가 아기를 안았을때입니다. 그렇게 인간이 처음으로 꿈에서 나와 사회의 첫장면과 함께 아기의 울음소리를 내며 태어납니다. 그리고 죽을때도 꿈상태의 모드로 들어가 다시 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소멸됩니다. 아직 궁금한것들도 많고 미지의 영역은 많습니다. 그런 미지의 영역속을 파뭍히느냐 아니면 파헤치느냐는 인류에 남겨진 숙제입니다. 그래서 뇌에 관심을 가졌고 제게 아낌없이 사랑을 해주셨던 친할아버지가 2년전 돌아가신이래 더 관심을 가지게되었습니다. 그분의 싸늘한 주검에 사랑한다고 귀에다가 몇번이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궁금했습니다. 그분의 꿈속에서 그것을 인지하는지에 대해서요. 


3. 뇌파와 예술을 연결지으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뇌파는 인간의 내면을 상징하며 인간의 모든것의 근원지라는 생각에 예술로 접목시켰습니다. 그리고 인류가 인공지능이나 고도화된 로봇들에 대항해서 싸울수있는 힘은 인간의 고유영역을 포함한 뇌파라고 생각이듭니다. 뇌파와 예술은 어떻게 보면 창작의 단계를 압축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그과정이 여러단계가 있다면 1단계로 압축시킨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4. 뇌파예술을 포함한 미디어아트 작업을 할 때 강점이 되는 특징들이 있을까요?(미적 감각, 공간지각 능력 등등 이런 내용이요) 


뇌파예술도 결국 미디어 아트입니다. 미디어 아트를 기준으로 봤을떄 확산의 개념으로 보면 정말 얻을게 많고 젊은 세대들에게 각광을 받을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고도화 된 디지털 아트 혹은 미디어 아트도 인공지능들이 대처하기에 결국 스토리라인과 인간의 고유영역에서 나오는 그런것들이 중요해질것입니다. 그래서 전 뇌파예술을 선택한거고요. 


먼저 미디어 아트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쓸데 없는 미술 분야라고 생각되는 분야도 여러 분야에 접목시키고 설령 미디어 아트에 상관없는 분야인 건축, 코딩, 순수미술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잡다한 지식이 결국은 뼈대가 되고 살 붙이기에 유리해질테니까요. 


5. 뇌파예술을 포함한 미디어아트와 관련된 내용들을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학과나 전공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본인이 잘할수있는데에 초점을 맞추세요. 여러 복합적요소가 들어가고 여러 고도화된 기술쪽이 들어갑니다. 미적 감각은 순수미술 혹은 여러 미디어 작품들을 최대한 많이 감상하고 기록하세요. 그리고 그 경험들을 꾸준히 몇년을 쌓아오면 대가의 작품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작품수준은 보장되며 기획력도 갖추게 됩니다. 


6. 뇌과학이나 미디어아트, 혹은 이들과 관련된 세부분야의 이해를 돕는 도서가 있을까요? 


그런 곳에 최적화된 대학에 가세요. 국내에 그런 대학은 거의 없습니다 

해외에서 특히 미국이나 일본, 유럽등 그런쪽기술들을 고도화되어있고 발전시키고있습니다. 

한예로 RCL- royal college at london은 여러 다양한 과학자와 예술가의 소통이 다양한 채널로 이루어지고 대학교라는 집단으로 자연스럽게 교류할수있습니다. 한 예로 치매를 담당하는 뇌과학자가 사운드 디자이너와 치매 예방 프로젝트를 위해 어떤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걸로 보고있습니다. 국내에 국한하지마세요. 국내는 아직 보수적인 시각과 누가 더 잘 그리느냐에만 급급하니가요. 해외로 눈을 돌리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몸이 아파서 해외에는 못 가요. 그게 후회가 되네요. 


7. 작업물을 제작할 때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나 전문 교육이 있을까요? 


앞서 6번 질문에 답변한것처럼 대학교고 그리고 국내는 아닙니다. 작업물은 특정분야에 나오는게 아닙니다. 쓸데없는 학문도 결국 다 응용가능범주에 들어가고 그걸 예술로 끌어들이는 경지면 당신은 성공한 아티스트입니다. 


8. 작업물 제작 방식이 궁금합니다. 전시회 내용 중 실시간 뇌파 체험과 비슷한 방식일까요? 


일단 제작 방식에 있어서는 그동안 축적해놓은 경험, 기획력 등등을 통해 제작 방식이 만들어집니다. 제 경험상에는 토론을 자주하세요. 잡다한 토론도요. 예술이라 해서 미술만 꽃히지 마시고요.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많이 받아들이세요. 지름길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조언드릴수있는건 어느 경지에 이르면 잡다한 경험이나 지식이 예술로 승화시킬수있고 기획력도 받혀질겁니다. 


9. 작가님께서 뇌파 예술을 통해 표현하시는 대상들은 무엇인가요? 작품의 영감을 어디서 얻으시는지도 궁금합니다! 


9번에 대한 답변은 제 전시실에 방문해주시면 상세히 기재될것이고 내용을 이해하실겁니다. 워낙 방대해서요. 작품의 영감은 영화 arrival, 메트릭스, her, 그리고 인셉션 혹은 인터스텔라 등등입니다. 


10. 작가님께서 뇌파 예술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으신가요?


인류의 위기는 곧 닥쳐옵니다. 현실에서는 인류가 최강자이며 최고의 위치를 자리했다면 지금 인류가 만들어낸 인류는 미래 예측 불허의 괴물을 만들었습니다. 과거 소설을 응용하자면 프렝킨슈타인을 개발한 이야기나 다름없다고봅니다. 불멸의 삶을 위해 만들어낸 괴물이 결국엔 재앙으로 끝났으니까요. 인류의 방향성은 지금 갈피를 못찾고있고 그것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못주지만 끝까지 인류가 지켜야할것 그리고 지켜야 할 가치관, 고유 영역에 대해서 알려주고자 함은 아닌지요. 인간의 존엄성만은 지키자는게 제 의도인것같습니다. 이런 메세지를 통해 후대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는 후대들의 역할이 크겠죠. 


(+) 작가님께서는 인공지능의 예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ChatGPT 등의 인공지능이 작곡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 사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인간의 창의성과 예술성은 인공지능이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사회의 생각을 깨고

짧은 시간 안에 예술품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은 제게 놀랍기도 하고 조금은 경계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인공지능에게 현명한 디자인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고,

예술의 영역도 결국 인공지능에게 정복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저도 인공지능의 예술이 불러올 다양한 파장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특히 저작권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예술 작품의 저작권은 인공지능에게 있을까요? 아니면 개발자일까요? 디자인 명령을 입력한 사람 일까요? 


글쎼요. 그건 미국에서 제가 아는 선에서는 어느정도 저작권에 대한 법률을 정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업적 이용에 대해 제한하는 법조치를 취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의 예술 작품은 인간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그들의 상상력을 짧은 시간안에 그리고 몇단계 앞서서 만들게 하는 하나의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잘 이해가않가시겠지만 앞으로는 누가 더 잘그리느냐 시대는 끝났고 누가 어떻게 인공지능 플랫폼을 잘 기획하고 활용하는냐의 경쟁속에서 살아야할것입니다. 


전반적인 인공지능의 예술과 저작권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글쎄요. 그래서 인간이 가진 고유의 영역인 뇌파를 시도하지않았을까요? 이런 점들을 감안해서요. 인공지능이 각 개인의 뇌파를 정복하고 해독하기엔 너무 방대하니까요. 그러면 딱히 인공지능에게 예술의 저작권을 다 뻈겼다고 말할 필요가없거든요. 일단 인공지능의 예술플랫폼은 무섭게 번창하고 정복하고 많은 예술가들을 축소화시키고 많은 예술가들이 일자리를 잃을것입니다. 그래서 고유영역을 담고 기획력을 담고 그것들을 인공지능 플랫폼에 활용한다면 문제는 덜하다고 현재로서는 암울하지만 적절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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