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호선 노선 발표 임박한 듯... "8월 넘기면 국토부 대광위 코너 몰려"

직권중재 법률 검토 마쳐... 야당 국회의원.국토부장관.대광위원장 긴급면담에 인천시 최고위층도 면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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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못박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연장 노선안 확정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발표가 임박한 조짐들이 나오고 있다.

앞서 강 위원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으로 넘어가면 5호선은 하지 못하는 형국이 돼 버린다"며 여러 차례 이달 중 노선 확정 방침을 밝혀왔다.

당초 대광위는 평가단을 구성해 경기도와 인천시가 제출하는 두 안 중 한 개 노선안을 최종 연장 노선으로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경기도와 달리 인천시는 30일 현재까지 제출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30일 오전 김포 지역구 김주영, 박상혁 국회의원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강희업 대광위원장이 긴급 면담을 가지면서 노선 발표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가 노선안 제출을 버티고 있는 가운데 원 장관과 강희업 대광위원장이 김포의 야당 의원들을 흔쾌히 만나면서 인천시를 압박하는 것은 물론 노선 발표에 대한 또 하나의 명분을 쌓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광위와 경기도, 인천시 등은 대광위의 직권중재 결정을 따르는 합의문 문구까지 서로 조율을 마쳤지만 막판에 인천시가 서명을 거부하면서 이상 기류를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포인뉴스 취재 결과 대광위는 노선 직권중재에 문제가 없다는 법률 검토를 이미 마친 것으로 확인 됐다. 

대광위와 경기도, 인천시 등이 수차례 만나 협의를 해왔기 때문에 최종 노선안 제출 여부와 상관 없이 이미 협의는 한 것이고 대광위가 직권중재를 하는 데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오늘 대광위 실무진이 인천시 최고위층을 만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자리에서 대광위의 노선 발표에 대한 양해 입장이 전달 될 가능성도 있다.

경기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대광위원장이 공공연하게 노선 결정 필요성을 언급해 오지 않았나.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인천시에 밀려 결정을 미루면 결국 국토부와 대광위가 코너에 몰릴 거고 이걸 그들도 잘 안다"며 "인천시가 명분이 있는 다른 카드를 제시해 검토해 달라고 하지 않는 한 그냥 이달 안에 결정을 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도 "이번주에 무조건 (결론을) 내라고 (요구)했다"며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노선 발표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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