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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전 김포시장, "일본에 나라 팔아먹은 날"... 서울편입 특별법 발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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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역대 시정구호 ©김포인뉴스 2023

 

 

국민의힘 김동식 전 김포시장이 "118년 전 오늘, 1905년 11월 17일 이 날은 이완용 등 을사오적(乙巳五賊)이 일본에 나라를 팔아 먹은 날"이라며 자당의 김포시 서울편입 특별법 발의에 대해 맹비난했다.


김 전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SNS 계정에 "당시 황성일보 장지연 주필은 '오늘 목놓아 우노라" 라는 글에 '저 개돼지만도 못한 정부 대신들이 영리(營利)를 바라고 ᆢ매국노가 되기로 작정하여ᆢ 4천년 강토를 일본에게 바쳤구나'(라고) 쓰셨다"며 서울 편입 추진 인사들을 싸잡아 힐난했다. 


이어 "(어제 발의 된) 이 법률안의 핵심은 김포시에 서울 쓰레기매립장 등 각종 환경오염시설 만드는 것이 그 목적"이라며 "김포시 서울편입 특별법은 21대 국회 통과가 안 될 휴지 조각이며 내년 총선 선거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김병수 김포시장은 더 이상 시장이 아니다. 이 법률안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김포구청장이 된다"며 "김포시를 서울 편입시키려 한 김병수, 홍철호, 박진호 3인방 이 세 분은 김포역사에 오래 기록될 것"이라고 지탄했다.


또한 "서울시 예산부족, 정책적 이유로  5호선 또는 9호선 그리고 GTX-D 장기~부천~강남(계획) 김포연장 사업이 지체 또는 어느 하나는 곤란해질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김포를 서울시 쓰레기매립장, 폐기물처리장, 화장장, 소각장 집합지로 만들 수 없다. 후손들에게 더러운 땅 김포를 물려줄 수 없다"며 "김포시는 220만평 콤팩트시티가 완성되는 2033년이면 일산ㆍ분당보다 더 좋은 도시가 된다. 발전을 위해 김포시(市)가 김포구(區)보다 더 좋다"고 역설했다.


앞서 김 전 시장은 지난 10월 18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 김포구민(區民)이 아닌 자랑스런 김포시민(市民)으로 살고 싶다"며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은 허언(虛言)이다. 가능성이란 말로 시민들에게 막연한 기대감만 주고 여론을 분열, 오도(誤導)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라고 김병수 시장과 홍철호, 박진호 당협위원장을 직격했다.


이어 "현재 김포시장과 국민의힘 총선 출마희망자들이 주장하는 이 사안은 2009년 경기도 광명시가 서울시 편입을 강력 추진했다가 무산됐던 것과 똑같은 안건이다. 김포시 민주당 국회의원 두 분은 아직까지도 공식 입장이 없는데 지도자의 이런 태도는 나쁘다"며 김주영, 박상혁 두 국회의원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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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시장은 "김포시 서울 편입을 주장하는 분들은 막연히 김포의 교통ㆍ교육 등이 좋아질거라 말씀한다. 김포시장은 부연해서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되면 서울은 서해에 항구를 만들 수 있고 대북사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고 김포시 인구 50만을 보태서 1천만 도시가 되고 김포 쓰레기 매립장을 활용하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며 "서울은 좋아지는데 김포시엔 쓰레기 매립장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불행한 역사는 반복되는 건가"라며 "28년 전에도 '김포는 발전성이 없으니 인천광역시에 편입해야 한다'고 열렬히 주장했던 분들이 있었다. 그 결과 검단면(현재 인천 검단)만 인천에 빼앗겨 김포발전에 큰 장애가 되었다"고 과거 사례를 끄집어 냈다.


그러면서 "백범 김구(金九)의 '나의 소원' 원문을 읽어본다"며 "근래에 우리 동포 중에는 우리나라를 어느 큰 이웃 나라의 연방(聯邦)에 편입(編入)하기를 소원하는 자가 있다 하니 나는 그 말을 차마 믿으려 아니 하거니와 만일 진실로 그러한 자가 있다 하면 그는 제 정신을 잃은 미친 *이라고 밖에 볼 길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김 전 시장은 그에 앞서 지난 10월 1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 편입에 대한 국회의원 입장은 무엇인지 물으면서 "김주영, 박상혁 국회의원의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 지도자답게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기회주의적 처신을 하면 안된다"고 쓴소리를 했었다.


또한 "김포시장의 서울시 편입 발언은 경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먼저 시민들과 충분한 대화와 소통을 해야 한다. 일반 정치인은 서울 편입을 주장할 수 있으나 김포시장은 개인(個人)이 아닌 행정기관(行政機關)이기 때문에 가치중립적이고 매우 신중해야 한다. 잘못하면 민심이 분열되고 김포 발전에 장애가 된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무책임하게 행동하면 안된다"며 연일 비판적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한편 1961년 김포시 양촌읍에서 태어난 김 전 시장은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제8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 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김포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시 현직 시장이었던 새천년민주당 유정복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그의 시장 재임 때 시정구호는 '축복의 땅, 살기 좋은 김포'였으며 시장 당선 전인 2000년 1월 유정복 시장 당시 시의회에서 조례 제정을 통해 검단환원추진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2000년 대 초반만 하더하도 1995년 인천으로 편입된 검단의 행정구역을 김포로 되찾아오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이어지던 때였다.

 

당시 김영삼 정부는 주민의견조사를 거쳐 경기도 옹진군, 강화군, 김포군 검단면을 인천시로 편입시켰다. 

 

당시 주민의견조사 결과 옹진군 88.4%, 강화군 68.7%, 검단면은 56.1%의 주민들이 인천시 편입에 찬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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